홍준표 "탈당, 누릴 것 다 누리고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

입력 2016. 11. 23. 16:13 수정 2016. 11. 23. 17: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서 새누리 탈당 인사들 비난..'내부 개혁' 주장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한 새누리당의 분열 양상을 재차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며 당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당 내외에서 세월호 선장 같은 처신을 하는 분들이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이 아니고 한국 보수정당의 본류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이 밉다고 이를 비난하고 뛰쳐나가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잘못된 것이 있으면 내부에서 개혁하고 바로 잡아야지 누릴 것 다 누리고 자기가 있던 자리에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세월호 선장 같은 행동이다"며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인사들을 비난했다.

그는 "이 마당에 친박, 비박이 어디 있느냐"며 "가라앉는 배에서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다투는 모습도 옳지 않다"고 질책했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이었다고 판단되면 모두의 힘을 모아 공당으로 바꾸라"며 "그것이 한국 보수세력에 대한 여러분의 책무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난 17일에도 사태 수습은커녕 당내 혼란만 가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침몰하는 배 위에서 자신들만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세월호 선장과 같다'며 쓴소리를 한 바 있다.

bong@yna.co.kr

☞ [영상 인터뷰] 김연아 "제가 버릇이 없어도 대통령 손을 뿌리치기야"
☞ 헤어지자는 여친 성폭행, '무죄' 이끌어낸 문자는…
☞ "죽어서도 불법이냐" '최태민 묘' 훼손조장 글 잇따라
☞ 치매노인과 혼인해 50억 물려받은 간병인
☞ '청렴왕' 경찰관, 협찬 명목 민간인에 금품받아 파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