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혜X강은탁 '방울방울' 꽃말처럼 행복 전할까(종합)

SBS 새 일일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제작 발표회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강은탁(왼쪽)과 왕지혜/ 사진제공=SBS 강은탁(왼쪽)과 왕지혜/ 사진제공=SBS

SBS 새 일일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이 가슴 따뜻한 드라마를 예고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틀림 없이 행복해진다'는 주인공 '은방울'의 꽃말처럼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드라마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일일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연출 김정민, 극본 김영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연인의 심장을 이식한 남자를 만난 주인공 은방울(왕지혜 분)이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가족 멜로 드라마.

연출은 맡은 김정민PD는 "어려운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서 작가님과 의기투합해서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다"며 "꽃말처럼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방울 역은 배우 왕지혜가 맡았다. 은방울은 어촌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며 엄마가 죽었다고 알고 있는 밝고 선머슴 같은 인물이다. 왕지혜는 "기존에 하지 않았던 역할이라 도전해 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과연 내가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부터 들더라. 용기 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본을 읽으면서 뒤가 너무 궁금해서 5부까지 금방 읽었다"며 "워낙 흡입력 있는 스토리라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가 이제 서른이 넘어가다 보니, 아이를 낳거나 결혼하는 문제나 사랑을 떠나 보내는 부분들이 공감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셀룰러 메모리'라 칭하는 세포 기억설을 소재로 한다. 셀룰러 메모리는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기증자의 성격과 습관이 전이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장기에 '세포 기억 기능'이 있어 기억이 전이될 수 있다는 것.

극 중 까칠남 박우혁으로 은방울과 러브라인을 이루는 강은탁은 "평소 셀룰러 메모리에 대해 궁금하고 호기심이 있어 도전하고 싶었다"며 "또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못 됐는데, 어디까지 못 될 수 있는지 해보고 싶었다.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인생이 바뀌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은방울을 질투하는 한채린 역을 맡은 공현주는 과거 불거진 도촬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기억을 떠올리며 '사랑은 방울방울'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처음 제작진과 자리하고 인사하는데, 채린이 같이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다리 힘이 풀릴 정도로 많이 힘들었는데, 옆에서 많이 격려해주고, 뒤에서 많이 위로해주셔서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에게 의지하면서 촬영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그들에게 감사한단 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일과 사랑을 통해 세 가족이 겪는 웃음과 슬픔, 가족애와 모성애, 부부애의 의미도 재밌게 그려낼 예정이다.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이종수와 이상인의 '케미'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 윤동민(이종수 분)의 아내 신지연 역의 이상인은 "개성이 있고 솔직한 캐릭터라 매력적이었다"며 "그동안 해보지 못한 역할이라 스스로 도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남편이 누굴지 정말 궁금했다. 남편에 따라 제 장면이 살 것 같은데, 이종수 선배님이 캐스팅됐다는 얘길 듣고 맘 놓고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신지연의 남편으로 방송국 예능PD 윤동민 역을 맡은 이종수는 "상대역이 너무 아름답고 맘에 들어 작품성을 떠나 선택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종수는 또 자신의 별명을 언급하며 "내 닉네임에 누가 되지 않게, 스크래치가 남지 않게, '이글아이'에 걸 맞는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당신은 선물' 후속으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