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협정 오늘 체결..서명식 비공개

유희경 2016. 11. 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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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이 오늘 국방부에서 공식체결됩니다.

재논의를 선언한지 27일만인데요.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서명식은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잠시 뒤인 오전 10시 이곳 국방부에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됩니다.

우리 정부가 재논의를 선언한 지 27일 만에 모든 절차가 완료되는 것입니다.

최종 서명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할 예정입니다.

당초 국방부는 서명식 모습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내렸습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에 대한 여전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협정은 서명 후 각국 정부에 결과를 서면통보하면 즉시 발효됩니다.

이후 두 나라는 협정에 따라 군 비밀 정보를 직접 주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군 당국은 이번 협정 체결로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과 해상초계기 등의 대북 수집정보를 직접 받을 수 있어 북한의 동향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아베 정부가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과 '군사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는 반대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국내 여론이 온통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쏠린 틈을 타 정부가 반대론을 무릅쓰고 속전속결로 한일 정보협정을 밀어붙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 추진에 반발해 오는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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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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