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서청원, 모욕주고 회유하고..조직폭력배 같아"

고석용 기자 2016. 11. 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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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향해 "모욕도 주고 다음 날은 회유도 하고 (뒤에서) 새누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정치형태는 밤의 세계에서 조직폭력배들이나 하는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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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서청원, 행동대장처럼 뒤에서 지시..정계은퇴하라"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the300]"서청원, 행동대장처럼 뒤에서 지시…정계은퇴하라"]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6.1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향해 "모욕도 주고 다음 날은 회유도 하고 (뒤에서) 새누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정치형태는 밤의 세계에서 조직폭력배들이나 하는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당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 의원은)얼굴을 내놓고 국민 앞에 서서 당당하게 말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몇몇 지도부 최고위원들 말씀을 보면 (서로) 조율됐고, 짜 맞춰졌다. 이런 것을 보면 행동대장처럼 뒤에서 지시하는 것 같다"면서 "도저히 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서 의원이) 우리(비박)에게 말하고, 당 대표가 이걸 받아서 또 말하고, 최고위원들이 또 말하는 게 조직적이란 판단"이라며 "우연히도 그분들이 말하는 걸 뵐 기회도 있었다. 그러니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뒤에 숨어서 조직적으로 하는, 선두에 계신 서청원 의원에게 정계은퇴를 선언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서 의원과의 구체적인 통화 내역과 시점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직접 회유나 협박 등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협박이란 표현보다는 모욕이 가깝다"며 "구체적인 말 하나하나까진 밝히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 지사는 지난달 31일 국회의장 주재 중진 만찬 회동 자리에서 서 의원이 비박계 정병국·나경원 의원에게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말한 보도를 언급하며 "지금 이 시대 새누리당 지도자들이 서로 간에 할 말은 아니다. 조직폭력배들에게나 있을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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