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인 "최씨 공소장은 소설"..롯데 의혹도 부인

최은지 기자 2016. 11. 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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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를 20일 기소한 가운데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최씨의 롯데관련 혐의에 대해 '소설'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최씨에게 "국민적 지탄의 대상인데 검찰에서 가능한 최고의 형량을 구형할 것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라고 (조언) 했다"며 "잘못한 것이 있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 가운데서 억울한 게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변호인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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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형 구형 각오로 법정서 다툰다"
국정 운영에 개입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9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를 20일 기소한 가운데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최씨의 롯데관련 혐의에 대해 '소설'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또 최씨에게 최고형량을 각오하고 재판에 임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혀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최씨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는 22일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림을 하면 퍼즐맞추기를 해야 하는데 퍼즐 맞추는 과정 하나하나가 객관적인 물증으로 이뤄지면 좋다"며 "그렇지 않고 당사자들의 진술이 주로 이뤄졌다면 상당히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돈이 필요해 기업들로부터 출연금을 강요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은 소설"이라며 "공소장에는 범죄사실을 압축해 법률적으로 구성해야지 스토리를 쓰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이 3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한 후 안 전 수석에게 '롯데가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과 관련 7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니 진행상황을 챙겨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이 변호사는 "하남땅은 (체육시설 건립) 계획 훨씬 이전에 최씨가 사둔 것"이라며 "롯데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정유원에서 개명)의 귀국 일정에 관해서는 "검찰에서 소환통보를 안 받았다"며 "검찰에서 통보를 받았는데도 정씨가 안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최씨에게 "국민적 지탄의 대상인데 검찰에서 가능한 최고의 형량을 구형할 것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라고 (조언) 했다"며 "잘못한 것이 있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 가운데서 억울한 게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변호인의 역할이다"고 밝혔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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