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의 일 말하듯 하는 MB, 그 입 다무시길"

홍유라 2016. 11. 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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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2일 "남의 일 말하듯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MB), 국정농단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전직 대통령의 예우라도 받고자 한다면 조용히 반성하고, 그 입 다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우리당은 밀실·졸속·굴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 협정을 주도하고 동조한 모든 책임자들에게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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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2일 "남의 일 말하듯 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MB), 국정농단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전직 대통령의 예우라도 받고자 한다면 조용히 반성하고, 그 입 다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떻게 이렇게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작금의 사태를 마치 남의 일인양 언급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이라며 이 같이 논평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게도 있다"며 "권력과 재벌의 부패한 짬짜미는 이명박 정부에서 절정에 달했다. 해외자원개발, 4대강 사업 등 수십조 혈세를 날렸고, 누군가가 이 과정에서 사익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역사 국정교과서도 MB정부에서 잉태된 일"이라며 "2007년 경선과정에서 이미 파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최순실의 실상을 묵인·방조했다는 책임으로부터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굴욕적 매국협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 원내대변인은 "우리당은 밀실·졸속·굴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 협정을 주도하고 동조한 모든 책임자들에게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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