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직후 임신된 아이, 미숙아 확률 2배 이상 높아

뉴스속보팀 2016. 11. 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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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직후 지진 피해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는 체중이 극히 낮은 미숙아로 태어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연구됐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과대학 연구팀이 후쿠시마(福島)현과 함께 동일본대지진 전후 임신한 후쿠시마현 여성 1만 2300명의 신생아를 조사한 결과, 극소저체중아의 비중은 대지진 이후 3개월 이내에 임신한 경우가 대지진 이전 혹은 지진 발생 3개월 이후보다 2~3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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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직후 지진 피해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는 체중이 극히 낮은 미숙아로 태어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연구됐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과대학 연구팀이 후쿠시마(福島)현과 함께 동일본대지진 전후 임신한 후쿠시마현 여성 1만 2300명의 신생아를 조사한 결과, 극소저체중아의 비중은 대지진 이후 3개월 이내에 임신한 경우가 대지진 이전 혹은 지진 발생 3개월 이후보다 2~3배 높았다.

신생아는 1.5~2.5㎏은 저체중아, 1.5㎏ 이상은 극소저체중아로 분류된다. 극소저체중아는 뇌성마비나 지적장애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후쿠시마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진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원자력발전소 사고도 났던 지역이다.

연구팀은 대지진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임신부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카이 아키히토(中井章人) 일본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재해 발생시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끼는 것이 조산이나 미숙아 출산의 원인이라는 그간의 연구결과를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재해 발생시 임신부가 불안과 고민 등을 상담받을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속보팀 (bo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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