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노건호 "노무현, 삼성서 8000억 걷었다" 주장한 김경재 고소
원선우 기자 2016. 11. 21. 18:18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는 21일 노 전 대통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8000억원을 받았다는 취지로 말한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사자(死者) 명예훼손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대해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과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과 노씨는 소장에서 “김 회장은 허위 내용의 연설로 노 전 대통령과 고소인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으며 이런 내용이 기자들을 통해 기사화돼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유포됐다”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어떤 객관적인 근거없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용으로 범행을 단행한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주최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에서 “노무현도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다. 그때 주도한 사람이 이해찬 총리”라고 했다. 그는 또 “그 사람들이 8000억 가지고 춤추고 갈라먹고 다 해먹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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