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이해찬,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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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와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국회의원(전 국무총리)이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노건호씨와 이해찬 의원은 소장에서 "김경재 회장은 허위 내용의 연설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소인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고, 이러한 내용이 기자들을 통해 기사화되어,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유포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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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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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일반인에게 공개 되는 1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조문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
ⓒ 이희훈 |
21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노건호씨 등은 김 회장을 '사자명예훼손'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경재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들이 지난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연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에서 "노무현도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때 주모한 사람이 이해찬 총리요. (중략) 그 사람들이 8000억 가지고 춤추고 갈라 먹고 다 해먹었어"라고 말했다.
노건호씨와 이해찬 의원은 소장에서 "김경재 회장은 허위 내용의 연설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소인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고, 이러한 내용이 기자들을 통해 기사화되어,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유포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김경재 회장은 어떠한 객관적인 근거 없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용'으로 범행을 단행한 것"이라며 조속한 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대해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민사, 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과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말 기업에서 8000억 원을 걷었다고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이 집회에서 주장했네요. 책임져야 할 겁니다. 책임을 묻겠습니다"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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