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박 대통령-김기춘-최성준 등 고발

이정혁 기자 2016. 11. 21.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언론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사에 각종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로 드러난 비선 실세 의혹을 초기에 틀어막고자 대통령과 비서실장, 수석비서관들이 공모해 언론의 자유를 짓밟았다"며 "KBS 인사와 보도 개입, 세계일보 사장 교체 등 위법하고 부당한 권력 행사로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침해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4개 언론단체, "박 대통령 등 언론사에 부당 압력 행사"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4개 언론단체, "박 대통령 등 언론사에 부당 압력 행사"]

언론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사에 각종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TV조선은 앞서 고 김영환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비망록을 입수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비판보도를 통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4개 언론단체는 21일 박 대통령 등 4명을 직권남용과 방송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로 드러난 비선 실세 의혹을 초기에 틀어막고자 대통령과 비서실장, 수석비서관들이 공모해 언론의 자유를 짓밟았다"며 "KBS 인사와 보도 개입, 세계일보 사장 교체 등 위법하고 부당한 권력 행사로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침해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4개 언론단체는 지난 2014년 11월 세계일보가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보도하자 박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은 공모해 통일교재단과 세계일보가 당시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을 부당하게 해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세계일보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방해하는 등 직권남용죄를 저질렀다는 것.

이들은 또 박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 최성준 방통위원장 등이 공모해 KBS 이사와 사장의 인사권 행사 과정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통령 등 4명은 KBS의 방송편성에도 부당하게 개입함에 따라 방송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직후 벌어진 KBS 사장과 이사장의 사퇴, 새 사장의 선임, 새 이사들의 선임 등 KBS의 인사와 대통령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박 대통령 등 4명은 수시로 논의하고 개입했다고 이들 단체는 재차 강조했다.

언론노조 등은 "박 대통령 등 4명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남용해 언론사의 업무를 방해하고 피해를 입혔다"며 "이는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인 언론자유를 국가권력이 겁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