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초대 국방장관 유력 제임스 매티스는 누구

2016. 11.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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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사병에서 대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해병 사병에서 대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제임스 매티스(66) 전 중부군사령관은 사병에서 4성 장군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매티스는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지난 1969년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그는 제대 후 센트럴 워싱턴대 학군단(ROTC)을 거쳐 1972년 소위로 임관했다.

첫 임관지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해병대 3사단으로 이 사단은 한반도 분쟁 시 가장 먼저 출동하는 대표적인 긴급대응부대 중의 하나다. 이후 그는 1991년 제1차 걸프전 당시 해병대 1사단 7연대 1대대장과 7연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년 1월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제1 해병원정여단장으로 승진한 그는 제58 특수임무부대를 지휘하면서 남부 지역에서 탈레반 반군 세력 소탕전 등에 주력했다.

매티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이었다. 해병대 1사단장이던 그는 수도 바그다드 전투 과정에서 진격 속도가 늦다는 이유로 예하 제1 연대전투단의 조 다우디 단장(대령)을 전격 해임했다. 전투가 한창인 상태에서 일선 지휘관을 해임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논란이 일었지만, 매티스는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매티스는 또 이라크 침공작전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록된 팔루자 전투에서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수시로 전투 현장을 방문해 병사들에게 불필요한 마찰을 자제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매티스는 그러나 이라크에서 전공 덕택에 중장으로 승진해 해병대 전투사령부 사령관으로 부임한 2005년 대테러전략과 관련한 공개토론회에서 발언 도중 "사람들을 쏘는 게 재미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런 논란에도 그는 2006년 5월에는 태평양 전역을 담당하는 제1 해병원정군(1 MEF) 사령관으로, 이어 이듬해 9월에는 대장 진급과 함께 합동군 사령관에, 다시 2010년에는 중부 사령관으로 잇따라 영전했다. 지난 2013년 전역한 매티스는 후버연구소 방문 연구원, FWA사 고문 등으로 일해왔다.

'매드독'(Mad Dog)이라는 별명을 가진 매티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국방장관 물망에 오른 것은 무엇보다 트럼프와 유사점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어렵고 모호한 말 대신 쉽고 명료한 말을 사용하는 데다 정치 성향 역시 강경 우파다.

매티스는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 치적'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어온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가 중동 지역 안정을 해치는 주요 위협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오바마의 군사정책이 '우유부단'하다며 미군 전력 증강을 역설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는 매티스와 회동과 관련해 "진짜배기(real deal)이자 미국의 영웅과의 회동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진정한 장군 중의 장군"이라고 평가했다.

의회 내 지지세력도 매티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공화·민주당 소속 가운데 상당수가 지지세력이다. 특히 영향력이 큰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매티스의 대표적인 지지자로 알려졌다.

매티스의 국방장관 취임에 걸림돌은 바로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장관에 오를 수 있다는 규정이다. 트럼프 측은 매티스와 친분이 있는 매케인 위원장 등 의회 주도권을 장악한 공화당 지원세력을 통해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런 설득이 어렵다면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예비역 육군 대장을 후보감으로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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