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엄마의 펀펀육아] 이번 겨울 우리 가족 여행지는 '액티비티 하코네'

날씨가 추워지면 집에서 꼼짝하기가 싫어지는데요. 공기는 시릴 정도로 차지만 뜨거운 물에서 몸을 따스하게 데울 수 있는 온천 여행으로는 이 계절이 제격이죠! 도쿄에서 차량으로 2시간 내외에 위치한 하코네 지역은 일본의 최고봉 후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휴화산인 후지산 덕분에 온천이 발달해 노천온천을 보유한 일본 전통 료칸부터 온천 테마파크까지.. 추운 겨울, 아이들과 함께 여행가기에 참 좋은 곳이죠.

워터파크? 온천? 유넷상 온천테마파크 유넷상은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실내 풀장과 실내외 다양한 테마 온천탕과 남녀가 따로 즐기는 전통 온천인 모리노유로 나뉜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유넷상은 워터 슬라이드와 수국 온천탕, 소다온천탕, 오후의 홍차탕 등 시즌별로 다양한 15종 이상의 탕과 폭포, 사우나, 자쿠지, 거기다가 어린이용 놀이터까지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시간가는 줄 모를 겁니다. 유넷상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은 모리노유! 이곳에서는 하코네의 전경을 바라보며 전통 온천을 즐길 수 있는데요, 좋은 나무 향이 나는 히노키탕부터 노천탕까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다다미방에서의 여행 피로 풀기 우리나라가 온돌문화라면 일본은 짚으로 만든 다다미가 깔린 곳에서 생활하는 문화죠. 보통 이런 방을 화실(和室)이라고 하는데요. 6조, 8조 이런식으로 방 크기를 표현한답니다. 1조가 90*180cm 사이즈인데요. 이해하기 쉽게 환산하면 6조는 3평 정도라고 합니다. 유넷상에서 신나게 물놀이와 온천까지 마음껏 즐겼다면 도보로 이동 가능한 코와키엔 온천호텔에서 석식 뷔페도 빼놓지 마세요. 그리고는 다다미 방에서 편안하게 잠을 청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시면 되겠지요.

하코네에는 해적이 있다?!하코네에는 약 40만년 전 화산 활동이 멈추고 생긴 칼데라 호수인 아시노코 호수가 있어요. 둘레가 17.5km로 제법 넓은 이 호수에는 남자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해적선이 다니고 있답니다. 해적선을 타고 마치 내가 해적이 된 느낌을 만끽하며 호수를 가로 지른 후 하선 후에는 오와쿠다니까지 아찔한 높이의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간 후 새카만 온천 달걀인 오와쿠다니 온천 달걀을 호호~ 불어서 드셔보세요. 검은색의 외모와 달리 맛은 일반 달걀과 크게 다르진 않아요. 구전에 의하면, 달걀 한 알을 먹을 때마다 수명이 5년씩 연장된다고 해요.

사자에게 직접 먹이를 주다? '인간이 우리에 들어간다'는 발상의 자연동물공원으로 조성된 곳도 있습니다. 일본의 후지 사파리라는 곳인데요. 큐슈 벳부에 위치한 아프리칸 사파리보다 규모는 조금 작은 편이지만 사파리 버스를 타고 돌면 50분이 걸릴정도로 대규모 부지로 조성돼 있답니다. 몇 년 전 추사랑과 아빠가 방문해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사파리 버스를 타고 드넓은 고원지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시아가 아닌 먼 이국의 땅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코끼리, 기린, 낙타와 같은 초식 동물 외에도 사나운 맹수인 사자에게도 직접 먹이를 주면서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꼭 한 번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기네스북 기록의 진실, '후지Q 하이랜드' 후지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테마파크인 후지Q 하이랜드는 5대 절규 머신이라고 불리는 어마어마한 스릴을 즐기는 어트랙션들이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에요. 5대 절규 머신이라고 불리는 어트랙션 중에는 기네스북 등재된 것들도 있는데요. 혹 출발 1.8초 만에 172km를 질주하는 '도돈파', 머리가 발 아래로 내려가는 회전회수가 14번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에에자나이카'를 선택하게 된다면, 다리가 풀릴 정도로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에요. 귀신과 좀비로 분장한 배우들과 마주치며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워크 스루 다크라이드라고 곳도 있어요. 후지Q하이랜드의 '전율미궁'은 여타 시설 중에서 전체 길이 900m로 가장 긴 워크 스루 다크 라이드입니다. 계단수 273개, 방 개수 55개, 면적은 약 3천평, 소요시간 최대 1시간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한 테마파크에서도 벤치마킹하여 크게 성공한 바 있어요. 후지Q하이랜드는 대부분 신장제한이 130cm 이상이라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스릴있는 어트랙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가볼 만 합니다. 만약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후지큐랜드와 이웃한 토마스랜드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엄마 쇼핑 욕구 만족시켜주는 ‘고텐바 아울렛’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지만 엄마들의 만족 또한 중요하지요. 하코네에는 후지산이 보이는 광대한 부지에 일본 최대 규모의 점포 수를 자랑하는 고텐바 아울렛이 있어요. 굳이 도쿄 도심까지 가지 않아도 다양한 아이템을 쇼핑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글, 사진 민경은(flygirl81@tourbaksa.co.kr)글을 쓴 민경은 씨는 세살배기 딸을 둔 엄마로 여행박사 키즈투어팀에서 아이는 물론 부모도 즐거운 ‘여행육아’를 기획하고 있다. 방콕에 세네 살짜리 아이 데리고 가기 좋은 키즈카페는? 아빠없이도 아이와 둘이 가기 좋은 여행지는? 다낭에 아이 물놀이하기 안전하고 재미있는 수영장이 있는 호텔은?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다양하고 깊이있는 정보를 부모 여행객들에게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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