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막아선 의경에게 간식 전하고 떠나는 시민들

문성훈인턴 2016. 11. 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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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의경들에게 간식을 전하는 사진이 화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민을 막아선 의경들에게 간식을 전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엔 지난 토요일 열린 4차 촛불집회 당시 경복궁역 한 출구에 의경들이 서있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청와대로 행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구에 의경을 배치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함을 겪었음에도 불평하지 않았다. 그들은 방패를 들고 길을 막아선 의경 앞에 생수, 과자, 요구르트 등 간식을 주고 자리를 떴다. 결국 시간이 지나고 의경 앞에는 간식이 수북이 쌓였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의경들을 위해 선물을 주며 따뜻한 마음을 보인 것이다. 시민들은 비록 자신들을 막아선 의경들이지만 그들에게 분노를 표하지 않았다. 대신 간식을 전달했다.

네티즌들은 “국민들의 의식은 성숙하네요” “의경들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귀한 집 자식인데 고생 하는 거 보면 마음 아프다” “저들도 우리와 같은 심정일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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