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도 삼성서 8000억 걷어" 발언 하루만에 꼬리내린 김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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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 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던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해당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자 20일 사과했다. 김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미르 재단과 삼성하고 대비한 것"이라면서도 "노 전 대통령이 돈을 걷었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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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회장 |
김 회장은 전날 보수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많이 걷었다.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 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6년 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 '삼성 X파일'로 사회적 비난에 직면한 삼성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8000억 원을 사회에 헌납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돈은 삼성고른기회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문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유총연맹 같은 관변 단체가 정부 보조를 받으며 지금도 관제 데모를 하고 있으니 이게 나라입니까?"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의원 측도 "노무현 재단 등 관계 기관·단체들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강경 기류에 김 회장은 뒤늦게 "적절치 않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미르 재단과 삼성하고 대비한 것"이라면서도 "노 전 대통령이 돈을 걷었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았다. 그 점은 내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조금 기분이 나쁘겠지만 노 전 대통령을 문제 삼으려 했던 건 아니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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