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 '노무현 발언'에 "책임 묻겠다" 강경 대응

김호연 2016. 11.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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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돈을 걷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말 기업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고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이 집회에서 주장했다. 책임져야 할 것이다.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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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돈을 걷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말 기업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고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이 집회에서 주장했다. 책임져야 할 것이다.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9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많이 걷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인데 기술을 좋게 해서 안 걸린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 2조원을 걷었다. 박 대통령이 재단을 만든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관리자가 잘못했다"며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또 연설 말미에는 "문재인은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식을 광화문에서 하고 북한의 김정은을 초청하겠다고 공약했다"며 "광화문 집회에서 만약 문재인이 김정은을 초청한다면 대한민국 좌파들 잔뜩 모여 김정은을 영웅처럼 떠받들어 이 나라가 뒤집어질 것이다. 이 사람들이 그런 것을 꿈꾸고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때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는 청와대의 공식 발표에 대해서는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건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면서 "관저집무실은 대통령이 출근 전이나 퇴근 후 관저에서 이용하는 곳이다. 그 긴박했던 시간에 출근 않고 뭘 했는냐"고 따져 물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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