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변호인 "검찰 조사 거부..특검 대비"(종합)

이태성 기자 입력 2016. 11.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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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측이 20일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강하게 반발, 대면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검찰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직접 조사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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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양성희 기자, 한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사진=이기범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이 20일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강하게 반발, 대면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검찰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직접 조사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설명한 범죄사실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검찰은 증거를 엄밀히 따져보지 않고 상상과 추측을 거즙한 뒤 그에 근거에 자신들이 바라는 환상의 집을 지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범죄사실은) 법정에서는 한 줄기 바람에도 허물어지는,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표현에 대한 의견 정도만 청취했을 뿐이지 문서 유출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모은 행위에 대해서는 "국정 수행의 일환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 대통령 측이 이번주 중으로 예정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검찰은 대책 마련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분류,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양성희 기자 yang@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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