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박태환·김연아에 협박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2016. 11. 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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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이 16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과 김연아를 협박한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지난 5월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나 “박태환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을 경우 기업의 스폰서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이 체육회의 뜻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특혜를 주겠지만 출전을 감행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종 전 차관의 음성이 녹음된 녹취록에는 최순실 씨의 조차 장시호 씨가 각종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국가대표 피겨 선수 김연아가 최순실 국정농단과 연루된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한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KBS는 19일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문체부의 지시를 받은 체조협회가 김연아를 초청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참석을 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호 씨의 측근은 “(장시호 씨가) 김연아는 찍혔다고 했다”며 “왜냐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좋아’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김종 전 차관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되면서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리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왔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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