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 줄기세포주사·차움병원 둘러싼 진실게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19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비선실세 국정 농단 파문과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월호 사고 당시 대통령의 7시간 공백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이에 모 바이오 회사에서 2010년 경 일했다는 한 사람이 제작진에 전화를 걸었다. "VIP들의 예약을 받아 정맥 시술 얼굴에 시술하는 일을 했었다. 지금 대통령으로 계신 분 또한 예약을 잡아드린 적이 있었다"는 것.
당시 그는 대선에 출마하기 전, 한나라당 의원 중 하나였다. 제보자는 "회사 측에서 한나라당으로 로비를 많이 한 건 사실이다. 다른 국회의원이나 연예인들도 많이 와서 시술을 받아서 그 역시 국회의원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박근혜가 받은 시술은 자가지방줄기세포 주사로, 지방에서 자가 세포를 채취해서 배양해 정맥이나 얼굴에 주사를 맞는 것을 뜻한다. 이는 불법이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장 이희영 의사는 "줄기세포 수여나 판매는 법적으로 동일하게 여겨진다. 공짜로 줘도 법으로 금지돼있다. 명확한 불법이다"라고 제작진에게 증언했다.
제보자에 의하면 이 바이오 업체의 VIP 명단에는 최순실도 있었다고. 다른 이름을 사용했고 이목구비도 바뀌었지만 얼굴 윤곽만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제보자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의 모든 것을 컨트롤 하는 느낌이었다. 주위에서도 실장님이라 불러서 그 분의 비서인 줄 알았다. 대부분 혼자 방문하는 것에 비해 그 분은 꼭 최순실과 경호원을 대동하고 병원을 찾아와 기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날은 병원 전체가 비어있었다"고 증언했다.
얼굴 미용 케어를 위해 맞는 이 주사는 주로 강남에 있는 병원을 이용해 시술이 진행되는데, 보톡스 맞는 정도의 고통이며 얼굴은 사람마다 다르게 붓는다. 케어나 마사지를 병행하는데 길면 4,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줄기세포를 미리 배양해서 1억원 어치를 저장해 놓고 나눠 맞기에 고액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그가 비용을 지급하지는 않았다고. 최순실의 이름으로 예약하고 그가 시술을 받는 식이었다. 제보자는 "회사의 목표가 임상시험 통과해 특허를 받는 거였다. 그걸 위해 국회위원들에게 로비 차원에서 시술을 한거다. 너무 비윤리적이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청와대에 이에 대해 문의했지만, 청와대에서는 방송 전날까지 답변을 주지 않았다. 대신 제작진은 박근혜가 국회의원 당시 발의한 법안을 살펴봤다. 당시 시술 시기를 전후로 줄기세포 관련 법안을 제출한 박근혜는 취임 후에도 여러가지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차움 병원은 앞서 불법 시술을 자행하던 바이오 업체가 2011년 사망사고를 내면서 문을 닫게 된 이후 개원한 병원이라고. 병원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박근혜는 연회원은 아닌데 진료보러 많이 왔으며, 자주 오면 1주일에 1~2번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차움 병원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측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 당시 병원에 내방한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월호 앞뒤 열흘 정도는 그와 관련된 인물이 병원을 찾은 기록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으로 당도한 또 다른 제보에는 "병원 측이 보도가 시작된 이후 기록을 지우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티브이데이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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