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울려퍼진 1200명 시민들의 '박근혜 퇴진'

권혁민 기자 2016. 11. 19.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9일 제4차 전국민 촛불문화제에 맞춰 시민들과 수원역 광장에 집결했다. 경기도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수원역 남측광장에서 당원과 시민 1200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 경기운동본부' 발대식과 '수원시민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원·시민 '촛불문화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9일 오후 5시부터 수원역 남측광장에서 당원과 시민 1200여명(경찰 추산)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 경기운동본부' 발대식과 '수원시민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News1 권혁민 기자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9일 제4차 전국민 촛불문화제에 맞춰 시민들과 수원역 광장에 집결했다.

경기도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수원역 남측광장에서 당원과 시민 1200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 경기운동본부' 발대식과 '수원시민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가 '서울 집결' 성격이었다면 이번에는 '전국 동시다발' 양상이다.

국민주권 경기운동본부 발대식에서 김진표 의원은 "우리는 민주공화국이 아닌 순실공화국에 살고 있다"며 "100만 촛불이 바람불면 꺼질 촛불이냐? 등불을 만들어 부정과 부패를 모두 불살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이 시민들과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News1 권혁민 기자

이어 시민들과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당원들은 수원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박 대통령의 퇴진 촉구를 외쳤다.

또 투쟁사와 함께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최순실을 국정책임자로 만든 공범"이라며 새누리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후 시작된 촛불문화제에서는 통기타 공연과 '아리랑 목동', '이게 나라냐' 등의 구호제창 및 노래부르기가 이어졌다.

시민들의 연령대는 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했고, 길을 가던 시민들은 문화제를 보고 자연스레 합류했다. 이들은 준비해온 촛불을 손에 들고 한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공연 중간중간에는 시민들의 소신있는 발언도 이어졌다.

시민발언자로 나선 고색고 이태영 군. © News1 권혁민 기자

시민발언자로 나선 고색고 이태영군(17)은 "단군이래 지금이 우리민족이 가장 풍요한 시대라고 하는데 왜 지금의 젊은이, 학생들에게는 꿈이 없는 것이냐"며 "여기에 모인 분들께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저들의 기대를 보기좋게 꺾어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달라"고 말했다.

수험생 이동훈군(19)은 "그 동안 집회에 나오고 싶었다. 수능이 끝나서 이제 매주 참석할 계획"이라며 "가장 투명해야 할 사람들이 국민들을 너무 쉽게 기만해 생각만 해도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원들과 수원시민들이 수원역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열었다. © News1 권혁민 기자

같은 시각 더민주 오산지역위원회(150여명)와 화성병 지역위원회(100여명)는 각각 오산 롯데마트 사거리리와 봉담 호수공원에서 '정권퇴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는 하야하라, 국민이 주인이다" 등 준비해 온 플랜카드와 구호를 선보이며 대통령 하야 및 새누리당 퇴진을 시민들과 함께 강력 촉구했다.

또 더민주 화성을 지역위원회도 오후 5시터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시민 1500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4000여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민이 더 이상 인정하지 않은 대통령은 이미 하야한 것"이라는 투쟁사와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 퇴진을 제창했다.

또 집회 후에는 인근 약 2.5㎞에 걸쳐 행진을 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hm0712@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