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촛불집회]"세월호 참사는 국가범죄..7시간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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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7시간 밝혀라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주최측은 "세월호 참사는 얼마든지 그리 어렵지 않게 구조가 가능했는데 그 누구도 승객을 퇴선시키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참사"라며 "이는 못구한 게 아니라 안 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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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세월호 참사는 국가범죄입니다. 마땅히 행해졌어야 하는 공권력의 불행사로 인해 일어난 사건입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7시간 밝혀라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416연대와 416유가족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오후 6시 '4차 박근혜 퇴진 범국민행동'의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주최측 추산 15만명(오후4시30분 현재)의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 집결한 가운데 국민들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주최측은 "세월호 참사는 얼마든지 그리 어렵지 않게 구조가 가능했는데 그 누구도 승객을 퇴선시키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참사"라며 "이는 못구한 게 아니라 안 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이라면 사고 즉시 배안으로 들어가거나 처음 나온 사람에게 내부 상황을 질문하는 게 정상이지만 이런 일이 일체 일어나지 않은게 세월호 참사"라며 "착각이나 무능 등으로 설명되지 않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범죄 성격을 갖는다"며 "현장에 출동한 해경 지휘부부터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조관련 국가기구가 조직적으로 구조를 방기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피해자 및 유가족에 대한 왜곡과 진상 은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에 대한 탄압, 세월호 특조위에 대한 방해 및 탄압 역시 국가범죄로 간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 오영석군의 어머니 권미화씨의 편지낭독도 이어졌다.
권씨는 아들의 사고 이후에도 아들의 핸드폰으로 그리운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권씨는 "이쁜 아들 너가 별이 되고 난 후에 세상은 아름다울 수가 없구나. 함께 존재했기에 행복했던 엄마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울먹이며 편지를 읽었다.
이어 권씨는 "수능 또 한번 지나갔는데 졸업도 군대도 생일도 대학캠퍼스도 미래도 꿈도 다 사라진 내 새끼에게 친구들 졸업하는데 엄마가 해 줄 수 있는게 없다"며 "다시 만나는 날 꼭 안고 놓지 않을게, 늘 사랑한다"고 말했다.
최영준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상황실장은 "박근혜 가장 먼저 퇴진해야 할 이유 중 하나가 세월호 사건 은폐"라며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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