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기춘이 최순실을 몰라? 푸하하 진짜 웃겨"

채윤태 2016. 11. 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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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9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며 최씨와의 관계를 강력 부인한 데 대해, "푸하하 김기춘 진짜 웃긴다"라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정유라 장시호 최순실 일가의 비리가 하늘을 찌른다"며 "드디어 부두목 김기춘의 헌정파괴 사건들이 이제 중심을 잡아간다"고 김 전 실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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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마치고 나서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재진의 질문세례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 (최순실 사태, 청와대 수습 지휘부는 김기춘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2016.11.02. suncho21@newsis.com

"부두목 김기춘의 실체, 곧 드러날 것"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9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며 최씨와의 관계를 강력 부인한 데 대해, "푸하하 김기춘 진짜 웃긴다"라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기춘의 트레이드 마크는 '나는 모릅니다'이다. 본래 정신 나간 사람은 본 정신의 사람을 못 알아 본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은 지난 16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처음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김 전 실장이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언론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이 그런 말을 했는지 믿을 수 없고 했다면 그 사람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며 "최씨를 모른다. 통화한 일도, 만난 일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정유라 장시호 최순실 일가의 비리가 하늘을 찌른다"며 "드디어 부두목 김기춘의 헌정파괴 사건들이 이제 중심을 잡아간다"고 김 전 실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또 "엘시티(LCT) 이영복 게이트는 아직도 심장을 향하지 못하고 변두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 뒤, "부두목 한 사람은 아직은 보일듯 말듯 하지만 곧 부상된다. 이영복 게이트의 심장부도 드러난다"고 단언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정치권의 트럼프 스타일 발언이 난무한다"며 "질서있는 국정정상화를 위해 거국중립내각 총리 선임의 필요성도 떠오른다. 총리 선임이 질서있는 퇴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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