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당 섭취, 내몸을 망친다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 11. 18. 17:32 수정 2016. 11. 18.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하루 당류 섭취량이 매년 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당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장 내의 유해세균이 증식돼 장 기능을 방해한다"며 "또 장 점막을 손상시켜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만성 피로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공식품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를 넘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39%, 고혈압은 66%, 당뇨병은 41% 높았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하루 당류 섭취량 2016년 50g 돌파 예고

우리나라 국민 하루 당류 섭취량이 매년 늘고 있다. 식약처는 가공식품을 통한 국민 하루 당류 섭취량이 2007년 33.1g에서 2013년 44.7g으로 급증했고, 올해 50g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청소년(12~18세)과 청년층(19~29세)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2013년 각각 59g, 58.7g으로 조사돼 평균보다 높았다.

[헬스조선]과다한 당분 섭취는 장 내 유해세균을 늘려 장 기능을 방해한다. 또 가공식품 속 당류는 흡수가 빨라 각종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는 2016년 4월 ‘제1차 당류 저감 종합 계획(2016년~2020년)’에서 2020년까지 가공식품(우유 제외)을 통해 먹는 당류 섭취량을 50g 이하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설탕, 몸 균형 깨뜨리는 주범

설탕은 미네랄이 없는 순수한 형태의 자당으로 체내 무기질 관계를 교란해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당분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칼슘을 배출시켜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이고 체내 활성산소를 과잉 생성해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노화를 앞당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당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장 내의 유해세균이 증식돼 장 기능을 방해한다"며 "또 장 점막을 손상시켜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만성 피로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공식품 속 당류는 몸에 더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각종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공식품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를 넘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39%, 고혈압은 66%, 당뇨병은 41% 높았다.

◇달지 않으면 혈당지수 낮다는 오해


우리가 보통 먹는 쌀밥, 면류, 빵과 같은 음식은 대부분 탄수화물이다. 이 음식들은 장에서 소화작용을 통해 포도당으로 분해 흡수돼 혈당을 상승시킨다. 이렇게 올라간 혈당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으로 인해 정상치로 돌아온다. 하지만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는 음식들을 즐겨 먹으면 인슐린이 대량으로 나와 저혈당과 허기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고혈당이 반복되는 혈당롤링현상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혈당지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는 ‘달지 않으면 혈당지수가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달지 않더라도 당질이 다량 함유된 음식이면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과일의 경우 아무리 먹어도 몸에 좋다고 생각하거나 달지 않은 과일은 혈당을 높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일의 당도와 혈당지수는 비례하지 않는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