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3명 살해 30대 용의자 현지 검거

차윤주 기자 2016. 11.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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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인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발생 37일만에 현지에서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지난 10월11일 새벽(현지시각) 필리핀 바콜로 시 사탕수수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남성 A(51)·B(46)씨, 여성 C씨(48) 등 3명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 박모씨(38)를 17일 필리핀 파라케냐 소재 콘도에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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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37일 만인 17일 마닐라 북쪽 리조트서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필리핀에서 한인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발생 37일만에 현지에서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지난 10월11일 새벽(현지시각) 필리핀 바콜로 시 사탕수수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남성 A(51)·B(46)씨, 여성 C씨(48) 등 3명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 박모씨(38)를 17일 필리핀 파라케냐 소재 콘도에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현지조사를 끝마치는 대로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행방을 감춰 경찰이 추적에 애를 먹었다.

지난달 13일 경찰은 전문수사관 4명을 파견하고, 현지의 코리안데스크를 집결해 현지 경찰과 함께 총력 검거작전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검거작전은 쫓고 쫓는 숨바꼭질을 방불케 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현지 정보원의 제보를 받아 사건 현장에서 3시간 떨어진 팡가시난 소재 리조트를 찾았지만 박씨는 나흘전 퇴실한 상태였다.

이튿날엔 박씨 페이스북 사진에 올라온 팡가시난 북쪽 4시간 거리의 바기오의 리조트 모습을 포착, 급습했지만 7일 퇴실해 검거에 실패했다.

이후 경찰은 박씨가 필리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 최북단 유명 리조트 주변에서 박씨를 수소문하던 중 전날 오전 11시(현지시각) 피의자 위치첩보를 받고 필리핀 이민청 직원과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던 김모씨(34)를 한국에서 긴급 체포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석방했었다.

한편 피살된 3명은 150억원대 유사수신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투자법인 경영진들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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