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양극화'..저소득층 소득 5.9%↓, 고소득층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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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분위 소득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임시 일용직이 줄면서 이로 인한 근로소득(-12.4%)이 감소했다"며 "영세자영업 경쟁 심화로 사업 소득(-12.5%)이 하락한 것도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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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소득 5.9%↓, 고소득층 2.4%↑
고령인구 비중 증가, 소득 격차 더 벌려
은퇴가구, 저소득층 떨어지는 경우 많아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2분위 가구의 경우 290만4000원으로 0.9% 줄었다.
같은 기간 소득 5분위(상위 20%)는 854만5000원으로 2.4% 뛰었다. 4분위는 5330만원으로 0.8% 늘었다. 저소득층 가구는 소득이 더 줄고 고소득층 가구는 늘면서 격차가 더 커진 것이다.
처분가능소득을 보면 1분위와 2분위는 각각 7.1%, 0.2% 감소했고 4분위와 5분위는 0.7%, 2.8% 증가했다.
고령 인구의 증가가 소득격차 확대에 한 몫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1.3세로 5개 구간 중 가장 높았다. 2분위가 50.7세로 그 다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령 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소득 격차 확대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1~2년 동안 기초연금 상승으로 나타나지 않다가 상승 효과가 둔화되면서 고령화로 인한 격차 확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은퇴를 하면서 소득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기 떄문에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 소득 분배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고소득층이 씀씀이를 늘린 반면 저소득층은 소비를 자제했다. 5분위는 소비지출이 1.5% 늘어났지만 1분위는 0.9% 줄었다.
1분위의 지출 항목별 비중을 보면 식료품(21.4%)이 가장 많았고 주거.수도.광열(14.1%), 보건(10.7%) 순이었다. 5분위는 교육(15.3%), 음식.숙박(14.1%), 교통(13.0%) 순으로 높았다.
5분위의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4.81로 전년 동기(4.46)보다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분위 소득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임시 일용직이 줄면서 이로 인한 근로소득(-12.4%)이 감소했다"며 "영세자영업 경쟁 심화로 사업 소득(-12.5%)이 하락한 것도 원인"이라고 밝혔다.
5분위의 경우 사업소득(-6.4%)은 감소했지만 근로소득(6.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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