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IFC' 팔렸다..AIG, 캐나다 브룩필드에 매각(상보)

남형도 기자 2016. 11. 18. 1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의도를 세계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 달성에 실패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SIFC(서울국제금융센터)의 소유권이 결국 AIG에서 브룩필드로 넘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AIG가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에 여의도 SIFC를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글로벌 운용 경험이 풍부한 브룩필드가 소유권을 가져감에 따라 향후 SIFC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17일 AIG와 캐나다계 글로벌 투자운용사인 브룩필드 간 매각 완료 확인"..유예 임대료 558억 선납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김경환 기자] [서울시, "17일 AIG와 캐나다계 글로벌 투자운용사인 브룩필드 간 매각 완료 확인"…유예 임대료 558억 선납]

여의도 IFC

여의도를 세계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 달성에 실패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SIFC(서울국제금융센터)의 소유권이 결국 AIG에서 브룩필드로 넘어갔다. AIG가 SFIC 조성에 나선지 10년 만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AIG가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에 여의도 SIFC를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비밀유지 조항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동산 투자업계는 매각 가격이 2조5000억~3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AIG가 SIFC에 투자한 비용은 1조5140억원으로, 이 경우 10년 만에 1조 원이 넘는 막대한 차익을 챙기게 되는 셈이다

브룩필드는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활발하게 추진 중인 글로벌 대체 투자 전문 운용사로 약 27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와 공동으로 베를린 포츠다머플라츠를 1조7000억원에 매입하고, 카타르투자청과 함께 런던 금융지구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카나리워프 그룹을 4조8000억원 인수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다.

서울시는 글로벌 운용 경험이 풍부한 브룩필드가 소유권을 가져감에 따라 향후 SIFC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IFC는 3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과 IFC몰, 콘래드 서울 호텔로 이루어진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서울시가 토지를 임대하고 AIG가 시설에 대한 자금 조달 및 개발과 운영을 맡아왔다. 서울시는 AIG에 99년간 소유권을 보장했지만, AIG는 10년 유지제한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AIG 매각을 추진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매각 과정에서 AIG가 계약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유예된 임대료를 선납했고, 매각차익 관련 세금도 한국에 납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의에 따라 AIG는 201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유예 임대료 총 558억원을 17일 서울시에 선납했다. 매각 시 발생하는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 역시 한국에 납부키로 했다.

서울시는 "SIFC가 당초 조성 목적인 서울 금융중심지의 주요 인프라로서 지속 운영 및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소유사인 브룩필드와 협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김경환 기자 kennyb@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