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 대규모 폭격..최소 8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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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에 재개한 대규모 폭격으로 최소 87명이 숨졌다. 시리아 정부군-러시아 편대는 이날 낮부터 알레포 동부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바얀 아동병원에 폭탄 20여발을 집중 투하했다. 하지만 반군을 지원해온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중동 정책을 대거 수정할 것으로 예상돼 시리아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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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에 재개한 대규모 폭격으로 최소 87명이 숨졌다. 구호단체 하얀 헬멧은 16일 알레포 도심 동부지역의 아동병원을 포함해 알레포 전역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러시아 편대는 이날 낮부터 알레포 동부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바얀 아동병원에 폭탄 20여발을 집중 투하했다. 병원에 있던 어린이 6명과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24명이 숨졌고 신생아를 위한 인큐베이터 등 병원 시설도 대거 파괴됐다. 지하로 피신한 의료진과 산모, 아기들은 수 시간 동안 이어진 폭격에 고립됐다. 병원 관계자는 "이전에도 폭격은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모든 엄마들은 아이들을 꼭 끌어안고 지키려 했다"고 WP에 밝혔다.
이날 공습은 알레포 지역 병원 3곳과 이들리브 지역 병원 2곳 등 의료시설을 타깃으로 삼았다. 알레포 시내에 있는 중앙혈액은행도 폭격을 당했다.
시리아 사태는 지난달 18일 일시 휴전에 접어들었지만 정부군과 러시아가 15일부터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다시 전면전으로 비화될 위기다. 러시아는 자국 유일의 항공모함을 지중해 동쪽에 배치하며 반군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반군을 지원해온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중동 정책을 대거 수정할 것으로 예상돼 시리아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유럽에서는 반군 지원에 부정적인 트럼프 취임에 대비해 미국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중동 문제를 해결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는 트럼프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과의 관계를 극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방정책을 재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이로=조동주 특파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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