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번주 檢조사 재차 거부..유영하 "다음주 협조"

전재욱 2016. 11.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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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에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변호사를 통해서 이번 주 검찰 조사를 재차 거부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5일 제가 대통령께서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말한 바가 없다"며 "변호인으로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론준비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현직 대통령의 신분을 감안하면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은 전반적으로 조사한 뒤 모든 사항을 정리해서 한꺼번에 조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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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변론준비 마치고 내주 대통령 조사 협조할 것"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에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변호사를 통해서 이번 주 검찰 조사를 재차 거부했다.

박 대통령을 변호하는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낸 입장문에서 “최대한 서둘러서 변론준비를 마친 뒤 내주에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지난 15일 제가 대통령께서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말한 바가 없다”며 “변호인으로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론준비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현직 대통령의 신분을 감안하면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은 전반적으로 조사한 뒤 모든 사항을 정리해서 한꺼번에 조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대통령은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누차 밝힌 바 있고 지금까지 그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저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 변호사는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누구도 알 수 없는 내용이 마치 대통령에게 불리한 유력증거인 것처럼 보도되기도 하고 때로는 관계자의 진술내용이 생중계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보도도 없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칫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만드는 수사기밀 유출이나 범죄혐의와 관련 없이 개인의 인격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위험이 있는 보도는 부디 줄어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5~16일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으나, 유 변호사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16일 조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검찰은 17일 혹은 18일도 박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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