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의 7시간, 주사처방 등 의료행위 가능성

이현주 입력 2016. 11.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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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씨 자매의 대통령 주사제 대리 처방이 폭로되고 세월호 참사 당일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숨겨진 7시간'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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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씨 자매의 대통령 주사제 대리 처방이 폭로되고 세월호 참사 당일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숨겨진 7시간'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분위기다.

17일 일부 언론은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 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병원 기록을 통해 확인됐으며 검찰이 해당 기록을 확보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이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확인 결과 수도병원에서 간호장교가 출장한 기록은 없다"며 "청와대 의무실에도 확인했더니 그런 사실이 없었으며, 경호실에서도 국군 수도병원 소속 사람은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아직 간호장교의 행적은 불분명하지만 의혹은 남는다.

더구나 박 대통령의 자문의가 차움의원에서 청와대로 가져간 주사제에는 '태반 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이 포함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차움의원 의무기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자문의인 김상만씨가 가져간 주사제는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태반 주사'(라이넥), 미국의 가수 비욘세가 맞아서 유명해진 일명 '백옥 주사'(글루타치온), 피부를 젊게 한다는 '신데렐라 주사'(치트옥산) 등이 처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 현재까지 밝혀진 대리 처방 약품 중에는 프로포폴 같은 마약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2차 대국민담화에서 드러나지 않은 '7시간' 동안 최순실씨와 함께 '굿판'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시간의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일단 본인 건강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전과 후의 사진을 비교하며 얼굴이나 눈 밑에 부은 흔적이 있다는 등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시술 의혹'에 대해서는 정연국 대변인이 지난 11일 "박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15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불쾌감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건강을 위한 주사 처방만으로 7시간을 모두 소비했다고 보긴 어렵다. 따라서 시술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의료 행위가 진행됐을 가능성은 있다. 즉 피로 회복을 위한 건강 주사와 함께 시술에 근접한 의료행위가 7시간 동안 진행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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