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고향도 예외 없다..19일 대구서 대규모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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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고향 대구에서 오는 19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세번째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서승엽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지난번 촛불집회를 열었던 동성로는 사람들이 더는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포화 상태라서 이번부터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옮겨서 하기로 했다.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초와 손팻말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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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박근혜 퇴진 3차 대구시국대회’
주최 쪽은 1만여명 참여 예상…수십년 만의 최대 집회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 대구에서 오는 19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세번째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번 촛불집회는 지난 수십년 동안 대구에서 열린 집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의 7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퇴진 대구비상시국회의’는 19일 오후 5시부터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박근혜 퇴진 3차 대구시국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곳은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600m 구간이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동안 도로의 차량 통행은 통제된다.
촛불집회가 끝나는 저녁 7시30분부터는 2.1㎞의 도심 행진이 이어진다. 행진은 중앙네거리에서 시작해 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를 거쳐 중앙파출소에서 끝난다. 이날 촛불집회가 열리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동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는 박 대통령의 생가 터(대구 중구 삼덕동1가 5-2)가 있다.
대구비상시국회의는 19일 3차 대구시국대회에 1만여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때(7000여명)보다 더 많은 숫자다. 지난 5일 1차 대구시국대회에 3000여명, 지난 11일 2차 대구시국대회에 4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이번 국정농단 파문 국면에서 갈수록 촛불집회 참여 인원이 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 촛불집회에 가기 보다는 대구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참가자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이번 촛불집회 장소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옮긴 것도 참여 인원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2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린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국채보상로 100m 구간은 인도 너비가 11m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중교통전용지구 600m 구간은 인도와 차도 너비가 21m다.
서승엽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지난번 촛불집회를 열었던 동성로는 사람들이 더는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포화 상태라서 이번부터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옮겨서 하기로 했다.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초와 손팻말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에는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경북 지역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박근혜 퇴진 포항시국회의’는 오후 4시 경북 포항시 북구 신흥동 북포항우체국 맞은편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박근혜 퇴진 경주시국회의’도 오후 6시 경북 경주시 성동동 경주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안동에서는 오후 5시 삼산동 안동문화의 거리에서 안동시민연대 주최로 촛불집회가 열린다. 영주에서는 저녁 7시 휴천동 영주역 광장에서 영주시민연대 주최로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 퇴진 상주시민행동’도 오후 6시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 같은날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저녁 7시30분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맞은편 주차장에서 촛불집회를 한다.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도 저녁 7시30분 김천시 성내동 김천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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