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씨에 김종덕 장관 추천"

2016. 11. 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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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는 차은택(47·구속)씨가 장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대통령 관여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차은택(47)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60)씨가 장관 인사를 추천을 해달라고 해 자신의 홍익대 지도교수인 김종덕 전 장관을 추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을 돕고, 더블루케이에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사업을 몰아주고, 최씨에게 문체부 현안 보고와 인사청탁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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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장관인사에도 최씨 사실상 개입
박 대통령 관여여부 조사 불가피

김종 전 문체부차관 구속 유력
안종범 수첩·정호성 휴대전화
대통령 혐의 입증할지 주목

‘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는 차은택(47·구속)씨가 장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대통령 관여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차은택(47)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60)씨가 장관 인사를 추천을 해달라고 해 자신의 홍익대 지도교수인 김종덕 전 장관을 추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차씨는 “청탁이 아니라 추천을 했다. 실제로 내가 추천한 사람이 장관이 돼서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장관 인사도 자문을 구했다고 보고, 국정농단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통령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별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오전 9시3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김 전 차관은 최씨와의 관계와 문화체육계 인사개입 의혹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하게 대답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김 전 차관은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장애인 펜싱팀 대행업체로 최씨가 실소유자로 알려진 더블루케이(K)를 선정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받고 있다. 이미 이 혐의로 최씨와 안 전 수석이 구속된 만큼 김 전 차관도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차관은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을 돕고, 더블루케이에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사업을 몰아주고, 최씨에게 문체부 현안 보고와 인사청탁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들의 ‘뇌물성 거래’도 조사하는 검찰은 삼성의 독일 비덱스포츠 35억 지원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을 이날 참고인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한편 검찰이 확보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기금 모금, 기업 인사지시, 광고회사 포레카 강탈 시도 등과 관련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청와대 문건을 최씨에게 확인했는지를 묻는 내용의 박 대통령의 문자메시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검찰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가운데 안 전 수석의 수첩과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가 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단서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김민경 서영지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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