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朴대통령, 우주의 기운도 '길라임'처럼 받으셨나?"

윤다빈 입력 2016. 11. 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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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다는 보도와 관련, "대통령이 그렇게 드라마에 심취한 나머지 우주의 기운도 역시 길라임처럼 받으셨구나. 그래서 가명도 길라임을 쓰셨구나"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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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엄정수사 촉구 번개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1.16. suncho21@newsis.com

"그런 막장드라마도 없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다는 보도와 관련, "대통령이 그렇게 드라마에 심취한 나머지 우주의 기운도 역시 길라임처럼 받으셨구나. 그래서 가명도 길라임을 쓰셨구나"라고 비꼬았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박 대통령 엄정수사 촉구 번개촛불 행사'에 참석해 "우울한 날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웃을 수 있게 해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우울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막장드라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드라마를 보고 웃고 있는 사이에 국민의 눈물은 깊은 강물이 되고 한숨이 돼 흘러가고 있다"며 "제발 나라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마지막 눈곱만큼이라도 애국심이 있다면 하루 빨리 국정을 내려놓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지난번 국정원 댓글녀가 스스로를 셀프감금해 놓고 우리당 의원들이 감금했다고 윽박지르고 검찰이 기소했다"며 "이번에는 대통령 스스로 감금됐다. 이대로는 대통령이 온 국민을 기소하면서 스스로를 감금시켰다고 할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 변호를 자처한 최순실 대역 유영하 변호사가 나타나 '대통령도 여성이고 사생활이 있다고 했다'"며 "그것을 보니 아마도 촛불을 들고 나온 광화문광장에 분노로 들끓는 국민을 외면한채 '드라마를 보니 내가 외출하고 싶었는데 촛불 국민이 날 감금했다. 기소하라' 이렇게 최재경 민정수석한테 명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JTBC는 지난 15일 박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차움병원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썼다고 보도했다. '길라임'은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배우 한지원 씨가 맡았던 여주인공의 극중 이름이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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