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주류 진영 '별도 지도부'..'따로 살림' 본격화

최윤수 2016. 11. 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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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주류 진영이 당 위기를 타개하겠다며 친박 지도부와 별개로 구성한 '비상시국위원회'가 오늘 오후 첫 대표자회의를 갖습니다.

야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가 오늘 오후 2시 첫 대표자 회의를 갖습니다.

비상시국위는 당내 비주류 진영이 당 위기를 타개하겠다며 구성한 모임인데, 사실상의 별도 '지도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앞서 비상시국위 준비위원회는 어제 12명의 공동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는 데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남경필, 원희룡 지사 등 비주류 원내외 대권주자와 비주류 중진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동대표단은 실무자들과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국정수습과 당 해체 방안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오전 10시에는 이정현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가 열렸는 데요.

중진의원 중 주류 친박계만 참석했는 데 이 대표는 다시한번 즉각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은 "아무 대안없이 지도부가 그냥 물러나는 것도 무책임하다"며 이 대표에 힘을 실으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이 영수회담 철회와 함께 당론을 '대통령 퇴진'으로 격상시킨 상황에서 야권의 '퇴진 공조'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실체를 규명하고 법적 책임을 추궁하는 내용의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추미애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 '박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를 차렸습니다.

퇴진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인 데요.

추 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박 대통령 측의 검찰 조사 연기 요청에 대해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참담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박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친박이 하늘의 뜻을 거스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는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내년 상반기 조기대선과 함께 여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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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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