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촛불 집회에 불순세력 포함 돼 있어"
"전 통진당 간부가 교복입고 선동해"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 촛불집회와 관련, "불순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청소년 단체가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세워내자'가 북한식 표현인지도 몰랐다면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은 고등학생이 아닌데도 고등학생 교복 입고 나왔다"며 "지난번에도 지적했다. 저 사람은 전 통합진보당 간부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미성년자는 정당 활동을 못하는데 여러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니까 '그런 건지 몰랐다'고 은근슬쩍 답했다"며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시민 뜻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2일 촛불 집회에서 일부 참여자들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석방하라'는 구호의 플래카드를 내건 데 대해서도 "이 전 의원의 석방 구호가 빠짐없이 나왔다. 이번 집회랑 무슨 상관인가"라며 "해체된 당의 의원이고 내란 선동으로 형을 살고 있는 사람을 석방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철도 노조가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 철도노조인 JR노조가 박 대통령이 하야하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라며 "철저히 조사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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