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의 '220억의 판타지' 안방극장 찾는다

안진용 기자 2016. 11.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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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역대 최고…한 회당 11억 들어

인어 소재…영상특수효과 투입

역대 가장 비싼 판타지 드라마가 온다. 배우 이민호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SBS 새 수목극 ‘푸른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사진)이 16일 포문을 연다. 대표적 한류 스타가 출연하고,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 작가의 신작인 ‘푸른바다의 전설’의 총 제작비는 약 220억 원. 20부작 임을 고려하면 회당 11억 원 가량 투입된다. 이는 세트비, 의상비 비중이 높은 사극을 제외한 현대극 중 최고가다. 배우 이병헌이 출연했던 ‘아이리스’(200억 원)도 뛰어 넘었다.

인어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는 컴퓨터그래픽 등 후반 작업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된다.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역시 영화 못지않은 영상미와 꼼꼼한 VFX(영상 특수효과)로 눈길을 끌었다.

두 한류스타와 박 작가의 명성 덕에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미 제작비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10여 개국 판매대금만 100억 원에 육박하고, 케이블채널과 IPTV 등 국내 부가 판권을 통해 거둬 들인 금액은 70억 원에 이른다. 편성 방송사인 SBS로부터는 회당 3억 원의 제작비를 받는다. 여기에 제작협찬 및 OST 등을 포함하면 흑자 전환은 ‘시간문제’다.

이는 한류의 핵심이었던 중국 시장을 배제하고 일군 성과라 더욱 값지다. 당초 중국 유력 업체에 역대 최고 수출가를 받고 팔려 했으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설치 결정 여파로 중국 시장이 빗장을 걸며 최종 계약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추후 계약을 체결하면 역대 가장 높은 수익을 낸 드라마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 드라마는 국내 최초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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