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절대 임기 채우면 안돼"(상보)

김호연 2016. 11. 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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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임기를 채우면 안된다"고 거듭 퇴진을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 만의 하나, 개인만 살면 나라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다. 국민들은 11·12 시민혁명으로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며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한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며, 완전한 2선 후퇴도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해놓고는 헌법 뒤에 숨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헌법을 파괴해놓고는 헌법 정신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국민모욕이고 헌법모독"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조사 연기 요청에 대해서도 힐난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대통령 변호인은 검찰 조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그러면 도대체 2차 대국민사과는 왜 한 것입니까. 대국민사과에서 스스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날 화제가 된 '길라임'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딴 가명으로 병원시설을 이용했다고 보도 되었다"며 "도대체 어디가 끝이냐"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제가 제시한 '3단계 수습 방안' 즉,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 대행 총리 선출, 총리가 대통령의 법적 퇴진일을 포함한 향후 정치 일정 발표가 가장 합리적인 시국 수습 방안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도 주문했다.

그는 "검찰은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 크게 분출될 것이다. 사유화된 국가권력을 공적인 것으로 되돌리는 첫 시험대가 검찰의 대통령 수사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들의 깊은 수치심과 분노를 치유하는 길도 검찰이 직분에 맞는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무너진 권력의 눈치를 보며 꼬리 자르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수사와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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