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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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6일 일요일

  • ‘라면 사무관’ 대신 ‘원가 분석’?···심상찮은 물가, 정부 대책은

    경제뭔데

    ‘라면 사무관’ 대신 ‘원가 분석’?···심상찮은 물가, 정부 대책은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들이 쓰는 [경제뭔데] 코너입니다. 한 주간 일어난 경제 관련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라면 사무관’ 000입니다.” “저는 ‘빵 서기관’ ㅁㅁㅁ입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11월 정부는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9개 식품 품목에 물가 담당 서기관을 지명했습니다. 빵 담당은 누구, 아이스크림 담당은 누구라는 식으로 실명까지 공개했는데요. 정부 입장에서는 강력한 물가 관리 의지를 보여준다는 취지였지만, 담당 공무원 입장에서는 부담이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차별금지법 제정’ 동의할까요?

      뉴스 물음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차별금지법 제정’ 동의할까요?

      위 사진은 2023년 9월 한 종교 매체가 보도한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의 모습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무식을 열었을 때 촬영된 사진입니다. 강 후보자는 시무식에 참석한 것이 아니었고, 행사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지는지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진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찍혔다고 합니다. 해명대로 강 후보자가 지역구 관리 차원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행사장을 찾았을 수도 있습니다. 시무식을 주최했던 목사는 당시 강 후보자 지역구에 위치한 대형 교회의 위임 목사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행사에서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법제화에 반대하는 성명이 발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강 후보자의 입장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성명서를 낭독했던 김의식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양당의 기독교위원장들과, 다른 분은 몰라도 우리 교회 집사인 강 의원께는 (행사) 고지를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 위성락 안보실장 “관세협상·안보 협의 중요 국면”···워싱턴서 루비오 국무장관 면담할듯
      위성락 안보실장 “관세협상·안보 협의 중요 국면”···워싱턴서 루비오 국무장관 면담할듯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그동안 한·미 사이에 통상과 안보 관련한 여러 현안이 협의돼 왔다”면서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어 제 차원에서 관여를 늘리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위해 들른 인천국제공항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8일까지 관세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등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워싱턴에 머무를 예정이다.

    • 여한구 통상본부장 “관세 협상, 실리 최대화에 집중···유예 가능성도 여전”
      여한구 통상본부장 “관세 협상, 실리 최대화에 집중···유예 가능성도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한(7월8일)을 앞두고 미국을 찾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실리 최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얻어낼 지 아니면 미국과 원칙적인 무역 합의를 타결할 지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돼 협상을 위해 다시 왔다”며 “많은 것이 불확실하고, 하루하루 바뀌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국힘,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에 공세 집중···“연구윤리 파괴자, 사퇴해야”
    국힘,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에 공세 집중···“연구윤리 파괴자, 사퇴해야”

    국민의힘이 6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연이틀 이 후보자 비판 논평을 쏟아내며 이 후보자에 공세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자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이 범죄 수준이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보다는 ‘연구윤리 파괴자’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 정도”라며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 1만4000명 베트남인 사는 부산···총영사관 들어선다
    1만4000명 베트남인 사는 부산···총영사관 들어선다

    베트남 교민 1만4000여 명이 살고 있는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지난 4일 시청사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도안 프엉 란 신임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가 양국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부산을 찾은 도안 프엉 란 총영사는 부산 내 총영사관 개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접견은 총영사 취임 인사와 함께 부산과 베트남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농망법’서 ‘희망법’ 된 양곡법, 농작지 축소 반발 넘을 수 있을까
      ‘농망법’서 ‘희망법’ 된 양곡법, 농작지 축소 반발 넘을 수 있을까

      [주간경향] 새 정부 내각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 중 하나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이다. 송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했던 양곡관리법에 대해 “농망법(농사를 망치는 법)”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던 인물이다. 송 장관은 유임 후 “이제 양곡관리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며 180도 달라진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와 여당이 강하게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전 정부에서 세 차례 좌절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 동물복지일까 농가 담합일까…달걀값이 오른 까닭은
      동물복지일까 농가 담합일까…달걀값이 오른 까닭은

      [주간경향] 달걀 1판(특란 30알 기준) 전국 소비자 가격이 평균 7102원을 찍은 지난 7월 2일, 경북 영주에서 산란계 22만마리를 키우는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 회장은 유통업자와 특란 1알에 190원씩, 1판당 5700원을 받기로 하고 달걀을 넘겼다. 달걀 표면에는 산란 일자와 생산농장 고유번호, 사육환경 번호 등 난각번호를 찍는데, 그의 농장에서 나온 달걀의 난각번호 마지막 숫자는 ‘4’이다. 이른바 ‘4번 달걀’로, 닭 여러마리를 넣은 케이지(닭장)를 층층이 배치한 공장식 농장에서 사육한 닭이 낳은 알이란 뜻이다. 4번 달걀을 낳는 산란계의 사육밀도는 0.05㎡. 닭 1마리가 차지하는 면적이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22.36㎝인 정사각형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의 농장에서 나오는 4번 달걀은 하루 평균 18만개에 달한다. 대한산란계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산되는 달걀의 80% 정도가 4번 달걀이다.

    • 강원 강릉 일주일째 열대야…아침 최저 기온 29.5도
      강원 강릉 일주일째 열대야…아침 최저 기온 29.5도

      6일 강원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이 29.5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 지역에 일주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원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29.5도, 속초 28.6도, 양양 28.4도, 고성 간성 27.8도, 동해 27.4도, 원주 25.7도, 춘천 25.1도 등이다. 열대야는 밤사이(전날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 윤석열 정부 때 처음 공개된 ‘북한인권보고서’, 다시 비공개로 전환될까
    윤석열 정부 때 처음 공개된 ‘북한인권보고서’, 다시 비공개로 전환될까

    이재명 정부가 전임 정부에서 최초로 공개한 북한인권보고서를 다시 비공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협력에 방점을 두면서, 대북 압박 수단인 인권 문제는 ‘로키’(낮은 수위)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올해 북한인권보고서의 공개 발간 여부를 두고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인권보고서의 초안이 마련돼 산하 기관인 북한인권기록센터에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고 외부 검수 과정도 거칠 예정이다.

  • 코로나19 때 보던 건데…중국 상하이, 배달기사에 ‘교통안전코드’ 전면 시행
    코로나19 때 보던 건데…중국 상하이, 배달기사에 ‘교통안전코드’ 전면 시행

    중국 상하이에서 음식·택배 배달기사를 상대로 개개인의 교통법규 준수 여부를 자동 평가하는 ‘교통안전코드’가 전면 실시됐다.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펑파이뉴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부터 상하이의 음식·택배 배달기사들은 휴대전화에 QR코드 형태의 교통안전코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코드는 녹색, 황색, 적색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신규 배달기사들은 녹색 코드를 받아야만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미등록 번호판을 부착하거나 과속·신호위반이 누적돼 적색 코드가 되면 플랫폼으로부터 주문을 받을 수 없다.

    • 먼지 때문에 벼락 맞는다?···그럴 수 있다, 화성에서라면
      먼지 때문에 벼락 맞는다?···그럴 수 있다, 화성에서라면

      화성에서 수시로 생기는 먼지 폭풍이 번개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래 화성 기지에는 낙뢰 방지를 위한 방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인도 물리연구소(PRL) 연구진이 화성에서 발생하는 먼지 폭풍 때문에 번개가 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피직스 오브 플라스마’에 실렸다.

    • 갈 곳 못 정한 채···미 과학재단도 난데없이 내쫓긴다, 트럼프 몽니에
      갈 곳 못 정한 채···미 과학재단도 난데없이 내쫓긴다, 트럼프 몽니에

      미국 기초과학 지원를 이끄는 핵심 기관인 미 국립과학재단(NSF)이 자신들이 쓰던 건물에서 쫓겨나 거리에 나앉을 신세가 됐다. 어디로 이사 가야 할지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사무 공간에 들어올 새로운 정부 기관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것이다. 비슷한 일은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5월에도 있었다. 과학을 홀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미 육군, 작고 느려터진 경비행기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미 육군, 작고 느려터진 경비행기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미국 육군이 전기 모터와 엔진을 조합해 하늘을 나는 ‘하이브리드 경비행기’를 사용하기 위해 나섰다. 이 비행기는 속도가 느리고 사람을 많이 태울 수도 없지만, 소음과 연료 소모가 적고 좁은 땅에서 쉽게 뜨고 내린다. 미 육군이 신개념 군 수송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 항공기업 일렉트라는 지난주 항공기용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발 목적의 연구 자금 190만달러(약 26억원)를 받기 위한 계약을 미 육군과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으로 일렉트라가 개발 중인 경비행기 ‘EL9’ 성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상용화한 EL9을 군사 작전에 이용할 수 있는지 평가할 자격을 얻게 됐다. EL9 상용화 예정 시점은 2029년이다.

  • 영국, 시리아와 외교관계 복원···1760억원 지원 약속
    영국, 시리아와 외교관계 복원···1760억원 지원 약속

    영국이 시리아 내전으로 단절했던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복원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 중인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영국은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재수립한다”며 “안정적이고 더 안전하며, 모든 시리아인을 위한 번영된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새로운 정부의 약속을 우리가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 실업급여 18만7천명 추가…구직자 5만5천명 취업 준비 지원
    실업급여 18만7천명 추가…구직자 5만5천명 취업 준비 지원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18만7천명분에 달하는 실업급여 예산 약 1조3000억원이 보강됐다. 건설과 제조업 불황 등으로 실업자가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회가 4일 본회의에서 의결한 추경에는 이런 내용의 노동부 소관 예산이 포함됐다. 2차 추경의 노동부 소관 예산은 실업급여 등 총 1조5837억원이다. 노동부 2차 추경 예산은 고용안전망 보강 및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일자리 예산과 체불근로자와 영세사업장 저소득근로자, 폭염 취약 사업장 근로자 지원 등 민생 회복에 사용된다.

    • 9월 안에 추경 ‘18조원’ 집행한다…기재부 “속도가 핵심가치”
      9월 안에 추경 ‘18조원’ 집행한다…기재부 “속도가 핵심가치”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의 약 88%를 3개월 이내 집행한다. 정부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기재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긴급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추경사업별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를 통과한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심의·의결했다.

    • 관세협상 난항 인도, WTO에 “미국 상품에 보복관세 부과 예정” 통보
      관세협상 난항 인도, WTO에 “미국 상품에 보복관세 부과 예정” 통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난항 중인 인도가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상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하는 한편, 미국이 설정한 협상 시한(상호관세 유예 8일 만료)에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WTO에 보낸 공식 통지문을 통해 미국이 수입차와 수입 자동차 부품에 부과한 25% 관세가 인도 수출에 28억9천만 달러(약 3조9천억원) 규모의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관세 적시’ 12개국 서한에 서명, 7일 발송”
      트럼프 “‘관세 적시’ 12개국 서한에 서명, 7일 발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들에 서명했으며, 이 서한들이 오는 7일(현지시간)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이런 내용을 밝혔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서한 몇 통에 서명했고 그 서한들은 월요일(7일)에 발송될 예정이고 아마도 12(통이 될 것)”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조선업계 ‘공룡’ 탄생하나…중국 거대 기업 2곳 합병 허가
    조선업계 ‘공룡’ 탄생하나…중국 거대 기업 2곳 합병 허가

    세계 최대 조선기업인 중국 국영 중국선박그룹유한공사(CSSC)의 핵심 조선 자회사 2곳의 합병안 심사가 통과됐다. 이번 합병으로 자산 규모, 영업 수익, 선박 수주량 등에서 모두 세계 1위인 초대형 조선업 상장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증권일보와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CSSC 산하 중국선박공업주식유한회사(이하 중국선박)는 전날 공시를 통해 중국선박중공주식유한회사(이하 중국중공)를 흡수합병하는 거래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인수합병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음악은 포용과 경청”
    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음악은 포용과 경청”

    일본계 독일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37)는 10여년 전 프란츠 리스트(1811~1886)가 사용했던 피아노를 연주하려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19세기 사람의 체형에 맞게 제작된 피아노의 높이가 하이힐을 신고 연주하기에는 너무 낮았던 것이다. 결국 신발을 벗을 수밖에 없었고, 맨발이 집에서처럼 자연스럽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 뒤 ‘맨발 연주’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 ‘메르세데스-AMG SL 43’은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에도 거침이 없었다
      ‘메르세데스-AMG SL 43’은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에도 거침이 없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6월 하순의 제주도 날씨는 참으로 이상했다. 해가 나는가 싶으면 빗방울이 흩날렸고, 비가 멈춘 바닷가 바람이 시원하다 싶다가도 이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땡볕이 내리쬈다. 덕분에 한라산 자락의 한 호텔에서 출발해 서쪽 해안도로와 굴곡진 숲길을 따라 펼쳐진 126㎞ 시승 구간 내내 ‘메르세데스-AMG SL 43’(SL 43)은 지붕 역할을 하는 소프트 톱을 여닫느라 쉴 새가 없었다.

    • 현대차 최초의 세단형 전기 슈퍼카 ‘아이오닉 6 N’ 타보니 ··· 내연기관 슈퍼카 박살 내는 미친 성능
      현대차 최초의 세단형 전기 슈퍼카 ‘아이오닉 6 N’ 타보니 ··· 내연기관 슈퍼카 박살 내는 미친 성능

      엔진 없이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슈퍼카’는 어떨까. 단언컨대 소리 없이 번개처럼 빠르기만 한 밋밋한 자동차라는 상상은 버리는 게 좋다. 귓전을 때리는 배기음, 시트가 등짝을 매질하는 세찬 변속 충격을 고성능 내연기관 스포츠카처럼 즐길 수 있는 ‘슈퍼 전기 세단’이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언론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 초청해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는 행사를 가졌다. 기자도 이 테스트 단에 포함돼 아이오닉 6 N의 성능을 맛봤다.

    • 평택 바람숲길,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에 선정
      평택 바람숲길,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에 선정

      평택시 안성천 발원지에서 양성교를 지나 동삭지구까지 이어지는 ‘평택 바람길숲’이 2025년 산림청이 선정한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산림청의 도시숲 10선 중 경기지역에선 유일하게 ‘평택 바람길숲’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산림청이 지난 1일 공개한 도시숲 10선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시민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쾌적하게 걷기 좋은 도시숲이다.

  • 여름엔 바람 따라~떠나길 바람…물 좋은 곳 말고 신선처럼 서천
    여름엔 바람 따라~떠나길 바람…물 좋은 곳 말고 신선처럼 서천

    몇년 전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여름 여행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바다, 계곡, 강, 실개천까지 모두가 ‘물’을 말하는 중이었다. “여름은 바람이지.” 아무 말이 없던 20년 차 여행작가 선배가 불쑥 한마디 했다. 아침 바람, 찬 바람도 아니고 여름바람이라니. 뚱딴지같은 소리에 모두가 의아한 얼굴로 그를 쳐다봤다. 잠시 뜸을 들이던 선배는 여름엔 바람이 좋은 곳으로 가라고, 신선 같은 말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 두려움·슬픔·고통 마주보고···‘흠결’조차 ‘나’임을 인정하고 연대하기

    이진송의 아니근데

    두려움·슬픔·고통 마주보고···‘흠결’조차 ‘나’임을 인정하고 연대하기

    지난 6월 20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가 공개되었다. 케데헌은 미국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넷플릭스가 배급을 맡았다. 장르는 뮤지컬, 판타지, 코미디. 제목에서 드러나듯 한국의 케이팝 아이돌이 악귀를 잡는 헌터로 활약한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SNS에서는 감상과 2차 연성이 쏟아지고, 영화의 OST까지 빌보드 차트와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에 높은 순위로 진입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인기…사자보이즈 스포티파이 美 1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인기…사자보이즈 스포티파이 美 1위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4일(현지시간)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를 달성한 K팝 곡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세븐’(Seven), 같은 그룹 지민의 ‘후’(Who),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 등 3곡이다. 그동안 K팝 그룹이 수립한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3위가 최고였다.

    • 일본판 ‘내남결’ 아마존 프라임 1위, K드라마 제작사의 현지진출 본격화
      일본판 ‘내남결’ 아마존 프라임 1위, K드라마 제작사의 현지진출 본격화

      지난달 27일 공개된 이후 일본 아마존 프라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원제 : 私の夫と結婚して)가 6일 tvN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내남편과 결혼해줘>(이하<내남결>)는 동명의 한국 웹소설을 ‘일드’ 감성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앞서 방영됐던 박민영 주연의 한국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원작이 같다.

    • “달라도 좋아”…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8일 개막
      “달라도 좋아”…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8일 개막

      20회를 맞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가 오는 8일부터 12일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달라도 좋아’(We are all unique)라는 올해 슬로건 아래 장편 53편, 단편 120편 등 44개국 172편의 어린이·청소년 대상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에릭 산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우주소녀와 로봇>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소녀와 로봇의 우정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동명대, 미 LA·휴스턴서 태권도 시범 공연
    동명대, 미 LA·휴스턴서 태권도 시범 공연

    동명대학교 K-sports태권도학과 학생들이 17~19일 미국 LA와 휴스턴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펼친다. 동명대는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한마당 국제대회와 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미 태권도대회에 초청됐으며 이 행사 개막식에서 시범 공연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동명대 K-sports태권도학과 재학생 1·2학년 18명이 참가한다. 정통 태권도 기술과 창의적 퍼포먼스를 결합한 시범 무대를 통해 2000명의 관중 앞에서 한국 태권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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