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측 "검토 시간 달라"..檢 "내일까지 조사해야"
"'문고리' 이재만·안봉근은 뚜렷한 혐의점 발견 못 해"
최순실·안종범·정호성 19∼20일께 일괄 기소 방침
"'문고리' 이재만·안봉근은 뚜렷한 혐의점 발견 못 해"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이보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사법연수원 24기)가 15일 검찰에 선임계를 내면서 조사 일정을 미뤄달라는 뜻을 내비쳤으나 검찰은 계획대로 16일까지는 조사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관계자는 "유영하 변호사가 선임계를 내고 갔다"며 "막 선임됐다며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이날 특수본 고위 관계자를 만나 공식적으로 조사 연기 요청을 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부족을 이유로 16일 조사는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저희들은 지금이라도 내일 한다면 준비는 돼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에서 일정을 늦추자고 제안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며 공식 조사 연기 요청이 있을 때 수용할 여지를 남겼다.
앞서 특별수사본부는 법무부를 통해 청와대에 15∼16일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아울러 검찰은 19∼20일 최순실(60·구속)씨를 구속하면서 공범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을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 최씨 구속만기일은 이달 20일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부속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조사했다. 뚜렷한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ha@yna.co.kr
- ☞ 무속인 "최순실, 장관 인사도 내게 물어…대답 안했다"
- ☞ 국민연금, 계속 쪼그라들어 푼돈 받는줄 알았더니 '반전'
- ☞ 최순실, 귀국 전 대통령 자문의에 공황장애 허위 진단서 요청
- ☞ 최순득 前운전기사 "장시호, 유명가수를 '오빠'라 부르며…"
- ☞ 비뇨기과 간호조무사 한달 수당 200만원 '감춰진 비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철규 아들 9차례 대마 매매 시도…아내와 번갈아 피워 | 연합뉴스
- 용인 복선전철 공사장 천공기 아파트로 넘어져…주민 80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뉴진스-어도어 법정공방 계속…"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 연합뉴스
- '허재 아들' 허웅, 전 여친 변호사 고소했지만 '무혐의' | 연합뉴스
- 구강암 7년 투병 제주 남방큰돌고래 '턱이' 사체 발견 | 연합뉴스
- 군인 아들 마중 가던 어머니 사망사고…'음주 방조' 3명 입건 | 연합뉴스
- 인니 보수 이슬람 지역서 혼외성관계 남녀에 회초리 100대씩 | 연합뉴스
-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농수로 정비하던 80대,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
- "곧 아빠 되니, 선처해달라"…조직 탈퇴한 30대, 재판부에 호소 | 연합뉴스
- "출생 반대" 美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