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차이나] 대륙은 지금 성룡의 오스카에 취했다

박설이 2016. 11. 15. 1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성룡이 중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품에 안았다. 전 세계 영화인에게 가장 명예로운 트로피일 오스카를 거머쥔 성룡에 홍콩은 물론 대륙이 열광하고 있다.

성룡은 지난 12일 열린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 "꿈만 같다"고 읊조리며, 오스카를 정말 갖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수많은 부상을 당한 뒤에야 이 상을 받게 됐다며 감격했다.

이어 그는 "멋진 도시, 내 고향 홍콩, 나를 만들어준 중국, 나의 나라에 감사한다. 중국인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해 지극한 애국심을 드러냈다. 중국은 이 말에, 그리고 시상식에서 중국 전통의상인 당장을 입은 성룡에 열광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부상을 당해가며 액션 한길을 걸어온 그의 장인정신과 더불어, 중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낸 성룡의 소감에 열광했다.

성룡의 수상은 수상 당일부터 15일 현재까지 중국 현지 언론의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룡의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자신의 일인 듯 '따거'의 수상을 축하하고 기뻐하고 있다.

한 팬은 "'성룡'은 이미 하나의 이름이 아닌 정신의 대명사다. 불굴의,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도전하는, 영원히 갈망하는 정신의 대명사다"고 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팬들의 이 같은 평가는 성룡은 이미 중국에서 그저 영화인이 아닌 존경받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했다는 방증이다.

성룡은 공로상 수상 뒤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가 다시 현장으로 뛰어든다. 성룡은 자신의 SNS에 "어떤 상을 받았더라도 그건 이미 과거일 뿐, 미래에 계속 노력해 더 많은 영화를 찍어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며 60대에도 쉬지 않는 남다른 열정을 소감에 담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성룡 웨이보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