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잡은' 두산, 2연패 일군 내야 전력 유지

김지현 기자 2016. 11. 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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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김재호. /사진=뉴스1
김재호.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내야의 핵심 김재호(31)를 잡았다. 김재호를 묶는데 성공한 두산은 다음 시즌에도 2연패를 일궈낸 두터운 내야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15일 "유격수 김재호와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천만원, 인센티브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은 김재호는 두산이 놓쳐서는 안되는 전력으로 분류됐다. 김재호는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인 선수로 두산의 2연패를 이끈 핵심 선수였다. 올 시즌에는 FA를 앞뒀지만 주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며 책임감도 보여줬다. 부담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재호는 타율, 타점, 득점 등 각종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타율 0.310, 7홈런 78타점 69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위타선에 배치됐으나 연일 안타를 생산해내는 김재호는 하위타선과 상위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두산은 쉴 틈 없는 타선을 구축하면서 강력한 화력을 뽐낼 수 있었다. 거포군단으로 거듭난 두산이지만 김재호와 같이 정교한 타격을 해줄 수 있는 선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김재호의 가치는 단순히 공격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가 일품이다.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하면서 김재호가 범한 실책은 10개뿐이다. 김재호의 수비를 두고 유희관은 '캡틴 아메리카 방패'라고 칭하기도 했다. 김재호가 두산의 유니폼을 선택하면서 두산은 다음 시즌에도 김재호-오재원으로 이어지는 철벽 키스톤 콤비를 그대로 유지한다.

김재호가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것도 큰 요소다. 두산에는 류지혁(22), 서예일(23) 등 가능성이 큰 유격수 자원들이 있다. 류지혁과 서예일은 김재호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면서 두산의 미래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주전급 백업자원인 최주환(28)도 내야의 큰 전력이다. 김재호를 잡은 두산은 강력한 내야 전력을 유지하면서 3연패를 위한 밑바탕을 다지는데 성공했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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