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68년 만의 '슈퍼문'..해안가 침수 주의

신방실 2016. 11. 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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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1세기 들어 가장 큰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에 떠오른 슈퍼문은 조금 전인 8시 21분경에 가장 크고 밝게 보였는데요.

슈퍼문은 타원궤도로 공전하는 달이 지구에 최대로 가까워지면서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이는 천문 현상입니다.

문제는 해수면 상승입니다.

지난달 슈퍼문으로 경남 진해와 인천 소래포구에선 바닷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 내일(15일)부터 또 다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48년 이후 68년 만에 다시 떠오른 슈퍼문, 크기가 가장 작았던 지난 4월 보름달과 비교해 직경이 14% 더 크고, 30%나 밝습니다.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평소보다 2만km 이상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달이 지구에 근접하면서 인력도 그만큼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노아 페트로(NASA 달 탐사 담당 과학자) : "달은 지구의 표면이나 해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지구에 가까이 다가올 경우 바닷물 높이를 상승시킵니다."

오늘(14일) 오후부터 인천 소래포구엔 바닷물이 들어와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인터뷰> 이미영(시장 상인) : "장사를 지금 1시간 정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조금 있다가 물이 나가면 그때는 사람들이 막 모여들죠."

모래주머니를 쌓고 양수기까지 동원해 막고 있지만 내일부터 해수면은 더 높아집니다.

내일(15일) 오전 통영과 마산을 시작으로 인천 등 중부 서해안에선 지난달 큰 피해를 입혔던 대조기 때와 비슷한 정도로 수위가 올라갑니다.

16일엔 제주와 남해 서부해안 수위가 지난달보다 최대 6cm 더 상승하겠습니다.

따라서 해안가 저지대에선 17일까지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결박시켜 고정해야 합니다.

또 밀물 때 순간적으로 바닷가에 고립될 수도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신방실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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