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슈퍼문, 내일·모레 해수면 상승 최고조

전예지 2016. 11. 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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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밤에 뜬 보름달은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인데요.

특히 68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이어서, 밀물 때 해수면 높이가 최고수준으로 높아져 침수피해도 우려됩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난히 커다란 보름달이 오늘 저녁 강릉 경포 하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중 최대는 물론, 1948년 이후 지구와 가장 가까이서 만들어진 '68년 만의 슈퍼문'입니다.

달의 공전 궤도가 타원형이다 보니 지구와 달의 거리가 수시로 변하게 되는데, 오늘 보름달은, 지구와의 평균거리보다 27,800km, 지난달 보름달보다는 1,300km나 더 지구에 가까워집니다.

최근접 시간은 밤 8시 20분쯤이며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밝기도 30% 더 밝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달이 가까워지면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커져서, 지역에 따라 역대 최고 수준의 해수면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역류된 바닷물이 밀려들었습니다.

특히 남해 서부와 서해 남부, 제주의 해수면이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도 최대 6cm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윤/해양수산부 사무관]
"기상 등의 영향으로 침수기간이 예측보다 길어지고 실제 해수면이 조석 예보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오늘부터 사나흘 동안 이어지고, 내일과 모레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립조사원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도 커지는 만큼 갯벌 조개잡이와 낚시를 자제하고 해안도로 운전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전예지기자 (ye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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