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여전히 '모르쇠' 혐의 부인, 이유는?

전재홍 2016. 11.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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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에도 최순실 씨는 열흘 넘는 조사를 받는데 여전히 입을 꼭 다물고 버티고 있습니다.

최 씨의 구속 기한은 앞으로 일주일 남았는데요.

무슨 속셈일까요?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출석 당시 최순실 씨는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조차 들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 조사에서는 자신의 죄에 대해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은 물증 앞에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최 씨는 아직도 문제의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가 의혹을 부인하거나 추궁을 해도 입을 꾹 닫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최 씨의 태도에 대해 일각에선 향후 재판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기희광/변호사]
"검찰 조사에서 진술할수록 본인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재판에서 제한적인 증거로 싸우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각종 혐의는 부인하면서도 최 씨는 딸 정유라 씨 걱정에 검찰 조사 과정에서 한숨을 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사와 변호인에게 딸에 관한 소식을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유라 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소환하면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이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최 씨를 압박하기 위해 딸 정 씨를 해외에서 강제 송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환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bo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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