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되면 5~17세 아동 2억7천만명 과체중, 9천만명 비만"
"400만명 제2형 당뇨·2천700만명 고혈압·3천800만명 간지방증"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오는 2025년이 되면 전 세계 5~17세 어린이 가운데 2억6천800만 명 가량이 과체중이 되고, 이 가운데 9천100만 명은 비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이로 인해 어린이 400만 명이 제2형 당뇨병을, 2천700만 명이 고혈압을, 3천800만 명이 간지방증을 앓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 라발대학교 의과대학의 베누아 아르세노 교수는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전문매체인 'EU옵서버'에 기고한 글에서 런던에 있는 세계비만연맹(WOF)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아르세노 교수에 따르면 1980년 이후 201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아동 비만이 크게 증가해 지난 2014년 WHO(세계보건기구) 회원국들은 2025년까지 아동 비만과 아동의 제2형 당뇨병 증가를 중단시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히 일부 회원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비만이라는 '전염병'을 막기 위한 정책을 도입했으나 어떤 국가도 아동 비만 증가라는 현재의 추세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아르세노 교수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추세를 근거로 연구자들이 추정한 결과, 2025년이 되면 5~17세 전 세계 어린이 9천100만 명이 비만에 이르는 것을 비롯해 모두 2억6천800만 명이 과체중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과체중 어린이가 많은 나라는 중국(4천850만 명)을 비롯해 인도(1천730만 명), 미국(1천670만 명), 브라질(1천140만 명), 이집트(1천60만 명) 등이 꼽혔다.
또 남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카리브 해 연안 및 구소련 국가들은 비만아동 비율은 아직 낮지만 지난 2000~2013년까지 비만 아동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비만 아동이 증가하면서 2025년이 되면 최대 400만 명의 어린이가 제2형 당뇨병에 걸리는 것을 비롯해 2천700만 명이 고혈압을, 3천800만 명이 간지방증을 앓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아르세노 교수는 아동 비만 증가 추세를 뒤집거나 최소한 멈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계획과 함께 육체적으로 활동하지 않은 생활습관과 질 낮은 영양섭취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증가를 막기 위한 의료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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