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자, '우리말 달인' 인증 받다

양승준 2016. 11. 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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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말 겨루기' 우승
배우 사미자(왼쪽)가 KBS1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했다. KBS 제공

배우 사미자(76)가 ‘우리말 달인’에 등극했다.

14일 KBS에 따르면 사미자는 이날 오후 7시35분에 방송될 KBS1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의 방송인 편 특집에서 1위를 해 상금 1,000만원(일반인 우승 상금은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국어사전으로 장.단음까지 공부했다는 성우 안지환과 1,000개의 예비 문제를 풀고 왔다는 방송인 조영구를 비롯해 연예 프로그램 리포터로 오래 활동해 온 박슬기 등을 제치고 최후의 승자로 살아 남은 것이다.

사미자는 우리말에 관심이 많은 배우다. 사미자는 연기 활동에 앞서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방송 일을 시작했다. ‘우리말 겨루기’ 제작진에 따르면 사미자는 모르는 말이 있으면 지금도 사전을 찾아보며 공부할 정도로 우리말에 관심이 많다. 사미자는 “한 주라도 ‘우리말 겨루기’ 방송을 놓치면 그날 저녁은 값어치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시청했다”고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사미자의 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 온라인에 ‘세종대왕께서 흐뭇해 하실 겁니다’(andy****), 그 어려운 걸 해내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leti****), ‘맞춤법 틀리는 배우들 보면 한심하다. 모두 각성해야 한다’(esei****) 등의 글을 올려 관심을 보였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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