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 2선후퇴 → 즉각 퇴진' 공식 당론 변경
영수회담 하루 앞두고 압박 최고조…"靑 가더라도 퇴진당론 갖고가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공식 당론을 변경했다.
이제까지 국회 추천 총리에게로의 전권 이양과 박 대통령의 2선 후퇴가 당의 입장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셈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당론변경안을 논의했으며 참석 의원들의 박수로 이를 추인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퇴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하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그동안 우리 당은 다른 두 야당과 달리 2선 후퇴를 주장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이번 결정으로 다른 두 야당과 목소리가 통일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15일 박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당론 변경에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에서는 추 대표가 박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하야'를 요구하는 당의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의총에서 영수회담을 굳이 해야 했느냐를 두고 찬반이 갈리고 있다"며 "영수회담에 가더라도 추 대표가 확실한 '퇴진'이라는 당론을 들고서 박 대통령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hysup@yna.co.kr
- ☞ '최순실 게이트' 특혜 연예인?…제시카 "루머에 법적 조치"
- ☞ "최순실 작년 봄까지 수차례 굿…올해 죽을 수 넘으려 사건터져"
- ☞ 대마 10년 재배해 판매한 80대 할머니 적발
- ☞ 트럼프 첫 아내 이바나 "체코대사 시켜달라"
- ☞ 뺑소니 사망사고…여친에게 운전 뒤집어씌운 '나쁜 남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할리우드 명배우 해크먼 부부 사망원인 미궁…일산화탄소 중독? | 연합뉴스
- 주택가서 음란행위 하던 남성, CCTV 관제요원에 걸려 검거 | 연합뉴스
- 북한 관광한 독일 인플루언서 "가난 숨기지 않아 놀랐다" | 연합뉴스
- 혼자 사는 20대 여성 집 몰래 들어간 40대 육군 간부 덜미 | 연합뉴스
- 여당 국회의원 아들, 주택가서 대마 찾다가 경찰 입건 | 연합뉴스
- 中서 아동 17명 납치·인신매매한 여성 사형 집행 | 연합뉴스
- 화재로 중태 빠진 초등생 가정, 지난해 5차례 복지 위기 징후 | 연합뉴스
- 필리핀서 11년전 韓유학생 납치 살해한 범인들 무기징역 | 연합뉴스
- 경찰, 아내 살해 후 시신 은닉한 40대 구속송치 | 연합뉴스
- 고양 중식당서 치정문제로 업주 살해한 50대 여성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