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영수회담 제안한 추미애나 덜컥 받은 朴대통령이나 똑같아"

박대로 입력 2016. 11. 14. 11: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영수회담 취소하라"

【서울=뉴시스】박대로 채윤태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4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전격 제안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 성사된 것과 관련, "성난 100만 촛불시민의 요구를 잘 알고 있을 추 대표가 그런 제안을 한 것도, 또 그것을 덜컥 받은 청와대도 똑같다"며 박 대통령과 추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이같이 말한 뒤, "추 대표의 진의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과연 촛불 민심과 국민 염원을 알고 있는지 의아하다"고 민주당과 청와대간의 모종의 거래를 의심했다.

그는 추 대표에 대해 "우리는 지난주 야3당 대표 회담을 통해 12일 집회 후인 이번 주에 만나기로 합의했는데 우리 당에 한마디 상의도 통보도 없이 (영수회담이) 이뤄졌다"고 거듭 추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대단히 유감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라며 "제안한 추 대표나 덜컥 받은 박 대통령이나 정국을 풀 수 있는 방법과 국민 염원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추 대표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 취소되길 바라고 국민 염원대로 질서 있는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서 야권 공조가 계속되기 바란다"고 영수회담 취소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덜컥 받은 것은 아직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을 호도해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해보려 하는 술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청와대가 비공식적으로 영수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일련의 흐름을 볼 때 역시 야권은 분열되고 그러면 박 대통령의 임기는 살려갈 수 있다는 그 덫에 우리가 빠지고 있다"며 민주당을 거듭 맹비난했다.

da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