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도에서 석달 익힌 김치, 항암효과 최고

송태엽 2016. 11.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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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의 대표적인 겨울 먹거리인 김장 김치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연구 결과 영상 4도에서 두 달 정도 익힌 김치가 항암효과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 양념을 발라 저온 숙성시키는 김장 김치.

알고 보니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인체의 면역능력을 돕는 유산균이 김장김치에 특히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박동석 /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 바이셀라 사이바리아 균은 김치에서 발견되는 저온발효 유산균인데요. 항염이나 항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셀라 사이바리아 균은 포기김치를 영상 4도에서 12주 동안 발효시켰을 때 1mL에 약 2천만 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영상 15도에서 25도 사이 상온에서는 발생한 개체 수가 10분의 1에 그쳤습니다.

일반 가정에서처럼 냉장고의 온도를 영상 4도로 유지했을 때 실험 효과가 가장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분석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해 그동안 발효단계 초기에만 존재한다고 알려졌던 바이셀라 사이바리아 균을 검출해 냈습니다.

또 실험 쥐에게 2주간 먹인 뒤 면역능력 증진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노건민 /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 식중독균을 투여하였을 때 간과 비장에서 바이셀라 사이바리아를 섭취한 군에서 그렇지 않은 군보다 식중독균이 더 적게 검출되었습니다.]

이 유산균은 특히 고춧가루가 들어있는 김치에서만 발견돼, 그 이유가 향후 연구 과제로 남았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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