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인상' 이정은 "신인상 꼭 받고 싶었다"

이천=김지현 기자 2016. 11.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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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천=김지현 기자]
이정은6. /사진=KLPGA 제공
이정은6. /사진=KLPGA 제공

이정은6(19, 롯데)가 경쟁자 이소영(19, 롯데)을 따돌리고 신인상을 차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은6는 13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파72/6,505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6'(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51위로 홀아웃했다.

이번 대회 60위까지 부여되는 신인상 포인트는 10위 이내 성적을 낼 경우 최소 70점을 받고, 30위를 기록해도 40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대회 전까지 이정은6(1,997점)와 이소영(1,963점)의 격차는 34점에 불과해 최종전에서 신인왕의 승자가 가려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자 이소영이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이정은6가 신인상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 후 이정은6는 "34점 차이여서 압박감이 심했다. 그래서 1, 2라운드에서 잘 되지 못했다. 부담감을 떨치고 최대한 노력했는데 잘됐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 정말 신인상을 꼭 타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정은6와의 일문일답.
- 신인상 받은 소감은?
▶아마추어 때부터 라이벌 구도였던 이소영 선수와 계속 시합을 했다. 이소영이 우승을 먼저 차지해서 저도 노력하려고 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계속 노력해서 기회를 잡아 기쁘다.

34점 차이여서 압박감이 심했다. 그래서 1, 2라운드에서 잘 되지 못했다. 부담감을 떨치고 최대한 노력했는데 잘됐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 정말 신인왕을 꼭 타고 싶었다.

-우승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회가 있었다. 제가 숏게임이 부족하다. 그래서 조금씩 아까운 것이 많았다. 샷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숏게임이 조금 더 채워지면 내년에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신인왕이 아버지에게 효도를 했다고 생각하는가?
▶부모님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열심히 해보자고 같이 힘을 모아서 했다. 1, 2라운드에 좋지 못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잘됐다. 아직 아버지는 만나지 못했다.

어제 플레이가 안됐다. 부담감을 떨치고 웃으면서 했어야 했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를 했다. 아버지가 약한 모습을 싫어하신다. 그걸로 조금 혼났다. 그래서 최대한 웃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신인왕을 받은 것에 의미는?
▶열심히 해서 될 것 같지만 계속 부족하다고 느낀다. 많이 깨달았다.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 신인왕을 수상해 잘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라는 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연말 시상식에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
▶드레스를 한 번도 입어보지 못했다. 언니들이 한복을 입더라. 한복을 입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후배 성은정과 함께 쳤는데?
▶신인상이야기를 했다. 은정이가 많이 응원을 해줬다.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신인상은 우승과는 다른 압박감이 있다. 정말 힘들었다고 동생에게 털어놓은 것 같다. 은정이가 드라이버가 불안정적이다. 그것만 안정적으로 잡히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대회 경험이 많아서 편안하게 잘 치는 것 같다.

-어떤 목표로 할 것인가?
▶목표를 높게 잡는 것보다는 낮게 잡아 성취감을 느끼는 편이다. 1승이라는 작은 목표를 잡겠다. 우승을 하면 2승, 3승으로 높여가고 싶다. 차근차근 나가고 싶다.

이천=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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