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요타, 美서 차량 부식 문제로 4조원 지불 합의

김신회 기자 2016. 11.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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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회사 토요타가 미국에서 판매한 일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녹방지 미비 문제로 해당 차량 주인들에게 총 34억달러(약 3조968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요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을 통해 일부 차량의 부식 문제와 관련한 민사소송에 대해 검사 및 교체 비용 등으로 차량 소유주들에게 34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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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세쿠오이아 등 픽업트럭, SUV 녹방지 미비 실적 악화 직격탄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타코마, 세쿠오이아 등 픽업트럭, SUV 녹방지 미비 실적 악화 직격탄]

일본 자동차 회사 토요타가 미국에서 판매한 일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녹방지 미비 문제로 해당 차량 주인들에게 총 34억달러(약 3조968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요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을 통해 일부 차량의 부식 문제와 관련한 민사소송에 대해 검사 및 교체 비용 등으로 차량 소유주들에게 34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문제가 된 차량은 2005-2010년형 '타코마', 2007-2008년형 '툰드라' 등 픽업트럭과 SUV인 2005-2008년형 '세쿠오이아' 등 미국 전역에 걸쳐 약 150만대에 이른다.

소송은 2014년 미국 아칸소주에서 처음 제기된 이후 캘리포니아주의 소송과 병합됐다. 원고들은 토요타가 녹방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동차 차체의 조기 부식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토요타가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소송의 장기화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저하를 우려해 조기 합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토요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우리 자동차를 보유하며 좋은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며 "고객들에게 이익을 주고 우리가 우리 자동차의 품질과 신뢰성을 뒷받침한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소송을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합의로 토요타가 재무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토요타는 한동안 엔화 약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뽐냈지만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 실적 성장세 둔화로 고전하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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