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신은 인종·종교·계급 차별 안 해"..포용 정치 촉구

이지예 2016. 11. 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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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신은 인종, 종교, 계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며 포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 5일에도 증오와 두려움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교황은 "거짓 선지자들이 증오와 잔혹함이라는 마력의 방정식을 팔아먹기 위해 두려움과 절망을 악용하고 있다"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삶이 겨우 이런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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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AP/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신은 인종, 종교, 계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며 포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행사 도중 "기독교인은 타인을 사회적 지위, 언어, 인종, 문화, 종교로 구별하지 않고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자비란 이런 방식의 행동을 말한다. 우리 삶에 다른 이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이기적인 안정감을 위해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닫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교황은 전 세계적으로 반 이민 성향의 정치인들이 득세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표해 왔다.

교황은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 5일에도 증오와 두려움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교황은 "거짓 선지자들이 증오와 잔혹함이라는 마력의 방정식을 팔아먹기 위해 두려움과 절망을 악용하고 있다"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삶이 겨우 이런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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